사순절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교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절기 중의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절기는 주님의 생애 가운데 고난을 회상하고 참회하며 부활의 신앙을 견고히 하기 위한 영적 성장의 준비 기간입니다. 이 절기는 성회수요일(재의수요일)로부터 시작하여 부활절 이전까지 주일을 재외한 40일 동안입니다. 성도들은 이 기간 동안 우리를 위해서 죽음의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고난을 기억하며 신앙의 자세를 가다듬고 참된 회개와 사랑을 통해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이 절기는 주현일(1월 6일)로부터 시작해서 성회수요일 이전까지의 6-9주간입니다. 이 절기는 하나님께서 친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자신을 나타내 보이신 것을 기념하는 계절로서, 하나님의 구원의 빛을 온 세계에 드러내어 생명과 구원의 기쁨을 누리고 살찌우게 한 후, 고난의 십자가 신앙으로 인도하는 절기입니다. 특별히 우리는 이 절기 동안에 주님의 화육, 세례 받으심, 생애, 가르침 등을 회상하며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새로운 사명을 깨닫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빛처럼 밝고 맑은 영성을 훈련해서 고난의 때에 어둠을 밝히는 일을 준비하는 신앙의 계절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