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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장은 민수기의 꽃이다. 유랑으로 바뀐 광야(민수기의 이름 : 베미드바르)생활이 원래대로 가나안 땅을 향하기 시작하는 것이 21장부터이기 때문이다. 이 안에 네 가지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속에는 민수기에서 처음 말하는 세 가지가 있다. 노래, 승리, 회개이다. 광야생활이 이스라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다.

 

노래 : 그 때에 이스라엘이 노래하여 이르되 우물물아 솟아나라 너희는 그것을 노래하라!’(17)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을 가던 중 브엘(우물)에서 멈추어 노래하였다. 이스라엘은 출애굽 후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까지 약 세 번 노래한다. 홍해를 건넌 후 모세와 미리암이 노래했다.(15)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을 때 아론과 이스라엘은 금송아지를 만들며 노래했다.(32:18) 그리고 40년 만에 불평과 불만을 그치고 브엘에서 노래한다. 노래를 부르며 찬송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되찾는 일이다.(61:3, 30:10-12) 거친 광야 같은 삶 속에 있어도 노래하기를 쉬지 말아라! 늘 찬송함으로 하나님의 영광 안에 거하라!

 

승리 :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가나안 사람을 그들의 손에 넘기시매 그들과 그들의 성읍을 다 멸하니라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을 호르마라 하였더라.’(3) 단 한 차례의 승리도 언급되지 않았던 이스라엘의 광야 여정에 첫 승리의 소식이 들려왔다. ‘호르마완전히 멸한다는 뜻이 담겨 있는 말이다. 이스라엘은 호르마에서 망한 민족이 되었다.(14:45) 그런데 이제 완전히 멸하는 자로 탈바꿈한다. 또한 요단 동쪽 아모리와 바산의 전쟁에서도 승리하게 된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이다.(3, 34) 이런 은혜를 이스라엘은 영원토록 기억하기 위해 기념도 했다.(135:10-11, 136:17-19) 40년의 광야생활이 이스라엘을 좋은 군사로 거듭나게 하였다. 이런 승리가 우리에게 두 가지 교훈을 주는데, 하나는 좋은 군사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자라는 사실이며, 또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백성은 호르마(‘완전히 멸하는 자,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자’- 11:38)가 되어 사는 삶이라는 것이다.

 

회개 : 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말하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함으로 범죄하였사오니’(7) 이스라엘이 수많은 불평들 앞에 늘 징계를 받았지만 회개는 한번도 하지 못했다. 이스라엘의 회개는 호르마에서 뿐이다.(14:40) 하나님은 스스로 자복한 사람들에게 늘 은혜로 함께 하신다. 민수기는 불뱀에 대한 은혜를 말하는데, 첫번째는 물게 하심으로 죽게하는 불뱀이다(6). 육체가 애굽에서 나왔다고 해방이 아니라, 마음이 애굽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야 참된 해방과 자유라는 말씀을 하신다. 또 다른 하나는 보는 자마다 살게하는 불뱀이다.(8)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3:14-15) ‘영생은 믿음을 통해 얻어지지만, ‘영생으로 가는 믿음의 시작은 진정한 회개임을 민수기는 가르쳐준다. 회개 없이는 하나님과의 동행은 없다! 우리 안을 깨끗이 하여 하나님이 허락한 땅에 함께 사는 여러분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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