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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복있는 백성이다. 33장의 말씀처럼, 실패처럼 보인 광야 길을 승리의 이정표로 만들며 결국 가나안 땅 앞까지 왔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 노정을 따라 행진’(33:2)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은 생명의 길이 된다. 또한 34장의 말씀처럼, 저들은 넓은 땅을 얻게 되는데, 그 경계가 하맛 어귀부터, 애굽 하수까지’(34:2-12)이다. 하나님은 저들과 한 약속을 이루어 주셨고, 사람의 생각보다 더 원대한 생각으로 저들을 인도하셨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1:6) 이 말씀으로 확신하며, 주님과 동행하라! 약속의 땅이 보이게 될 것이다!

 

레위인의 성읍 : 레위인에게 거주할 성읍(초장)들을 주게 하고’(2) 레위인의 성읍은 48성읍(7)인데, 저들은 세속에 사는 12지파에 흩어져 살면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는 창구가 된다. “그리스도교는 땅 위의 모든 나라에 흩어진 백성이다.”(본훼퍼, 28:25) 흩어짐은 저주이지만(11:8), 이 저주 같아 보이는 일들을 감당하는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땅을 거룩하게 하시고, 저들을 거룩한 씨를 삼아 세상을 온전히 보존하신다.(8:1,4) 교회는 세상을 위해 살고, 세상을 향해 살 때 교회와 세상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게 된다!

 

레위인 성읍 안의 도피성 : 너희가 레위인에게 줄 성읍은 살인자들이 피하게 할 도피성으로 여섯 성읍이요 그 외에 사십이 성읍이라.’(6) 6성읍의 도피성은 세속에 있지 않고, 레위인의 성읍 안에 있다. 이로 인해 부지중 살인한 사람은 보호를 받게 된다.(6,12) ‘세 성읍은 요단 이쪽에 두고 세 성읍은 가나안 땅에 두어 도피성이 되게 하라.’(14) 이처럼 하나님은 약속의 땅 밖에 있는 지파들에게도 도피성을 두게 하셨다. 비록 약속의 땅 밖에 거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에서 제외되는 백성은 없다! 그 마음을 아는 자는 미워하는 상대 앞에서도 자기 마음의 도피성을 거두지 않는다. 도피성은 상대를 불쌍히 여기는 긍휼의 마음이기도 하다.(2:10,13)

 

도피성의 목적은 살인자의 보호만이 아니다. ‘그는 거룩한 기름 부음을 받은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거기 거주할 것이니라.’(25) 도피성은 피난처인 동시에 감옥이며, 그 안에 있는 사람은 포로와 같이 자기 갱신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살인죄의 여부는 마음과 손의 고의성에 있다.(16-21) 도피성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께 버려진 자가 아니라(1:28), 자기 반성과 회개를 통해 하나님께로부터 회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자이다. ‘이는 살인자가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 도피성에 머물러야 할 것임이라. 대제사장이 죽은 후에는... 자기 소유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느니라 .’(28) 하나님께서는 도피성에 있는 사람들의 죄를 거룩한 기름부음 받은 대제사장의 죽음으로 속죄하게 하셨다.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되신 그리스도 예수가 주는 은혜가 여기 있다. 도피성(고난주간)에서 자기 죄를 인식하며 대제사장을 바라본다면, 우리도 주님이 주시는 새 생명(부활)을 얻게 된다.

 

너희가 거주하는 땅 곧 내가 거주하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34) 약속의 땅은 하나님이 거주하시는 땅이며, 그 땅에는 도피성이 있다. 도피성의 은혜를 마음과 땅에서 잃지 않으면, 그곳이 어디라도 하나님의 동행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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