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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2장 34-40절)


34.예수께서 사두개인들로 대답할 수 없게 하셨다 함을 바리새인들이 듣고 모였는데 35.그 중의 한 율법사가 예수를 시험하여 묻되 36.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37.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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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개혁교회의 한 뿌리인 칼빈을 묵상해보는 것은 바림직한 일입니다. 그는 자신의 저서기독교강요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 주는데, 이 안에서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는 것은 복이 될 듯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나의 삶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는가?

칼빈은, 하나님의 뜻에 우리의 귀를 막게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자기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자발적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따를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자기 사랑으로 생긴 우리의 나태, 자기 확신, 허황된 이미지를 손상시키시는데, 그 방식으로 강제적인 제압이 아니라 자비를 택하십니다. 그 하나님의 자비는 곧 율법으로의 유인입니다. 율법은 하나의 굴레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고,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에 응답하는 은혜로서 주어진 것입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가장 좋은 안내와 근거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어떻게 알까?

율법에 의한 것이지, 성령의 영감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구약으로부터 내려온 613개의 계명 중에서 그리스도의 오심에 의해 무효가 된 계명을 제외하면 도덕에 관한 율법만 남게 되는데, 그것은 십계명의 두 돌판에 기록된 것 보다 발전된 사랑의 이중 계명으로 요약이 됩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민족과 모든 시대의 사람들을 위해서 정해주신 참되고 영원한 표준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모든 계명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부정적인 언어를 긍정적인 방식으로 바꿔 말하라고 칼빈은 권합니다. 모든 율법은 사랑의 계명 맥락에서 해석되어야 하고, 그럴 때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율법을 실행할까?

자신의 능력으로 율법에 따라 거룩해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살아있게 하는 성령의 도움에 의지할 수는 있습니다. 중생의 목적은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의사람의 순종사이에 일치를 나타내는 것인데, 우리가 중생의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람의 순종(응답) 사이에는 어떠한 모순도 없게 됩니다. 칼빈은 그 소명에 대한 응답으로 직업에 대해 말합니다. 사실 모든 소명은 하나님께 속하기 때문에, 하나님 닮기를 유일한 목표로서 헌신하는 신도에게, 소명(직업)으로 사는 것은 영적인 삶으로 부름받아 사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은 결국 서로를 사랑하는 삶이며, 부르심을 받아 소명으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이 은혜를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새롭게 깨닫고 누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ㅡ 2017년 10월 29일(주일) 교육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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