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 없이~ 인자하고 도인 같은 선생님. 학장 서리로 계실 때 모교회 강사로 모신 적이 있다. 타문화권에서 일했던 경험으로 이웃종교의 구원에 대한 좌담의 자리에서 뵈었다. 제자의 다른 생각도 너그럽게 들어주시던 선생님께서 여한 없는 삶을 사시고 하늘나라로 이사하셨다.
부활절쯤 하늘을 떠다니는 열기구를 보며 타보고 싶었던 적이 있다. 소원은 이뤄진다더니 수많은 열기구와 함께 벅찬 새날을 가파도기아에서 맞았다. 돌아보면 지나온 시간이 과분하다. 언젠가 맞을 마지막을 생각한다. 미련도 줄이며 남김없이 소진하는 이슬 같은 삶을 연습한다.(14/07/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