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오락가락하는 날씨로 계절을 구분하기 어렵다. 개나리가 먼저 봄 맞을 준비를 하라며 눈과 맘을 설레게 한다. 아무리 뭐래도 시간은 흐르고 몸은 이런저런 신호를 보낸다. 아련한 추억은 그리움으로 남아 있지만 돌이킬 수 없는 끝자리 오십이 됐다. 지울 수 없다면 순응하련다.
어린 시절 다녔던 교회는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남은 것은 사람뿐인데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홀로 남겨진 어른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있다. 흐르는 세월이지만 사랑의 수혜자가 됐다. 내 일처럼 반가워하시는 발음의 어머니들을 위해 일일 가이드로 나섰다.(1/04/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