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성찬

새벽 성찬~ 연이은 특별 예배가 있었다. 도심지 교회라 원거리 교우들의 비중이 높다. 예배를 사모하는 어르신들도 살펴야 한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다양한 생각이 공존한다. 


 

“한 사람씩 성도들을 축복하라"라는 마음 주셔서 주저하다 겸손이 순종했다. 적어도 전심을 담아 기도했다. 신년 첫 새벽의 성만찬, 시작이 좋다.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라“

 

KakaoTalk_20240101_093128118.jpg

 

KakaoTalk_20240101_093127260.jpg

 


설산

설산~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 제설작업을 해도 금세 눈이 쌓인다. 다행히 그다지 춥지 않아 큰 어려움 없이 지나갔다. 광화문과 청계천 그리고 백화점 등 어디를 가도 화려함과 인파로 넘쳐났다. 빛으로 덧입어 잠시 그렇게 보인다.

 

눈 덮인 산을 홀가분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올랐다. 몸을 낮춰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내디뎠다. 비가 모든 것을 씻어준다면 눈은 소리 없이 덮어준다. 단색인데도 멋지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미끄러질 위험도 있는 잠깐의 인생 같다.

 

414683572_10228217764661943_1227649486856776734_n.jpg

 

414697745_10228218515440712_2953490593168575921_n.jpg

 

 


인복

인복~ 다른 사람의 도움을 많이 받는 복이 내겐 있나 보다. 주변 분들이 내게 그래 보인다고 한다. 정말 그런가 돌아보니 그렇지 않고선 불가능한 일이 많았다. 교역자들과 협동목사님들 그리고 장로님들을 비롯한 돕는 손길 덕분이다.

 

제한된 상황 속에서 기쁨으로 자원해 주시니 큰 과실 없이 마무리된다. 예측 불가능한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도 있지만 위로의 손길도 많다.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냐만 그래도 도와주신 분들 덕분으로 여기까지 왔으니 받지만 말아야지.

 

KakaoTalk_20231223_132932922.jpg

 

KakaoTalk_20231223_132933942.jpg

 

KakaoTalk_20231223_132934549.jpg

 


환대(hospitality)

환대(hospitality)~ 아이스크림 가게를 늦은 시간에 갔었다. 몇 번 갔던 곳인데 이번엔 주인이 주문을 받는다. 수많은 아이스크림을 친절하고 상세히 설명하며 서빙해준다. 낯선 사람에게 큰 환대를 주고받으니 서로 유쾌했다. 진심과 감동은 연결되어 함께 움직인다.

 

세상을 밝히신 십이월의 주인공 나사렛 예수. 모든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셨다. 한 사람에게 온 힘과 정성을 다하셨다. 아낌없이 환대하시느라 따가운 눈총 속에 낮은 자의 삶이셨다. 성탄 전등을 준비했다. 사랑받은 그 사랑 환대로 밝혀간다.

 

KakaoTalk_20231204_120930074.jpg

 

KakaoTalk_20231204_120930453.jpg

 

KakaoTalk_20231204_120930807.jpg

 

KakaoTalk_20231204_120931177.jpg

 


키워드

키워드~ 종로에선 100년은 지나야 ‘역사가 좀 있는 교회’라고 말한다. 전임 목사님들을 모시고 장로 임직 예식을 했다. 교회 역사 70년을 앞두고 있지만, 그분들과 이어진 45년의 세월을 넘나든 뜻깊은 시간이다. 과거의 향수 속에 헤쳐갈 일들의 어려움은 일반과 다르지 않다.

 

삶의 이치는 단순하니 큰 그림을 그려본다. 지속 가능한(sustainability) 예배와 모임, 공동체를 촉진할 수 있는 사람(facilitator)을 세우는 일, 그리고 전 세대가 돌봄(caring)의 대상이니 관심을 갖고 환대하는 일이다. 문제는 늘 기다리고 있지만 다르게 시도하며 맞아보고 싶다.

 

KakaoTalk_20231122_114317425.jpg

 

KakaoTalk_20231122_114317570.jpg

 

KakaoTalk_20231122_114317717.jpg

 

KakaoTalk_20231122_114317908.jpg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