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육

이사육~ 몸 무게의 앞자리가 중년에 접어들면서 두 번 달라졌다. 가만있다간 또 한 번의 변동도 가능하겠다. 덜먹고 조금이라도 뛰며 신경을 쓰니 조정 중이다.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를 노래했었다. 곱을 넘는 세월로 날아가니 곧 또 다른 숫자가 기다리고 있다. 

 

인복이 있는지 파트타임 이십 대와 사십 대 교역자와 함께 일하고 있다. 애쓰는 마음과 손길을 마음에 기억한다. 길을 찾아 걷다 보면 문뜩 깨닫는 기쁨도 있다. 나도 모르는 잠재된 역량은 누룩처럼 쌓인다. 인연에 후회 없도록 말은 줄이고 눈은 감아 온기를 나누고 싶다.(19/01/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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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수술~ 성대폴립 제거 수술을 받았다. 오랜 시간 기다리며 회복되길 바랐지만 여의치 않았다. 날짜를 잡고 기본 검사를 받고 입원했다. 수술에 적합한지 여러 검사로 상세히 살핀다. 수많은 분들의 환자 생명 돌봄의 애씀에 머리 숙여진다. 

 

전신마취를 위해 스텝이 와서 침대를 끌고 수술실로 가는데 영화 속 느낌 그대로다. 어디선가에서 모여든 수술 대기자들이 마치 처분만 바라는 시신 같다. 수많은 라이트와 모니터가 보인다. 나도 모르게 모든 상황이 종료됐고, 스텝들의 수고로움 속에 깨어났다. 무엇보다 회복에 힘쓸 절대 침묵과 은혜의 시간이다.(12/01/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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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어게인~ 삶의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성공과 성과보다 무탈한 아주 보통의 하루를 보냄으로 만족한다. 그만큼 우리가 처한 사회 현실이 녹록지 않다. 화려함 뒤엔 뒷받침할 것이 있어야 한다. 모를 리 없을 텐데 남의 일처럼 간과한다. 명암은 무리하지 않고 공존할 때 더 아름답다. 

 

삶은 기쁨 이상으로 어려운 시간이 기다린다. 사는 동안 욕심 시기 다툼과 끊임없이 마주친다. 홀로 남겨진 양은 목자의 돌봄이 절실하다. 불쌍히 여겨달라며 예수께 애원한 맹인에게 복이 임했다. 저마다의 아픔으로 눈시울 붉히는 이들을 긍휼히 여겨주시길 소원한다.(30/12/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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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네

이유 있네~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된다. 한순간이지만 그리움과 고마움으로 남아있기도 하다. 보낸 시간과 맞이할 일들 앞에 마음을 가다듬는다. 흐르는 세월 앞에 누구도 예외가 없기에 더 겸허할 수밖에 없다. 어른들의 말씀들이 다 잔소리만이 아님을 알아가며 뒤돌아본다. 

 

함께 일했던 목회자가 담임목사로 취임한다며 축사를 부탁했다. 축하할 것이 무엇일지 생각하니 조심스럽다. 쉬운 일은 없고 다 나름 감당해야 할 짐이 있다. 가는 길이 외롭고 힘들겠지만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다. 진심으로 축하할 이유가 있겠단 믿음으로 숙제를 그분께 맡긴다.(22/12/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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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란 무엇일까

정이란 무엇일까~ 종강 때 치즈케이크를 만들어왔던 일본 여학생이 가끔 생각난다. 유학을 왔으니 누군가로부터 받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베풀려는 마음이 참 이쁘다. 고마움을 잊지 않고 이어가기도 하고 그때로 멈추기도 한다. 세월이 갈수록 사랑의 빚이 쌓여간다. 

 

말하기 불편한 나를 위해 도르씨 사모님이 케이크를 만들어 오셨다.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시란다. 부군 되신 김 박사님께서 집필 중인 유명한 사상가를 설명하시자, 한마디로 하나님 부인하니 나쁘시단다. 천사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수많은 그의 지식도 아내의 한마디에 웃음으로 멈추신다.(15/12/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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