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좋다

돈이 좋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 예배드리려다 주차할 수 없어 돌아가거나, 주차위반 벌금을 내기도 했단다. 예산에 없는 일을  할 때 몸으로 때움이 상책이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주차공간 확장 작업을 했다. 발 벗고 나서시는 수고를 모른척할 수 없다. 

 

모두 피곤한 일요일임엔 틀림없다. 지나시던 교우께서 “뭐 하시냐” 묻고, “지인에게 의뢰할 테니 그만하시란다.” 그동안 쌓여있던 폐기물도 말끔히 정리됐다. 돈이 이렇게 편리하니 더 벌려고 애쓰겠다. 벌기도 잘 쓰기도 어려운 돈이 할 일은 많은데 숨어있다.(31/05/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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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물/씨앗/빛

흙/물/씨앗/빛~ 도심에선 흙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공사로 남은 흙을 폐기물로 버리긴 아까웠다. 계단이 많았지만 힘을 모아 적당한 곳으로 옮겼다. 무엇보다 흙은 생명이 자랄 수 있는 필수 요소다. 생명들이 더 뿌리내릴 수 있도록 흙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으니 맘이 뿌듯하다.

 

환경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편리함에 밀려난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작은 것들이 모아져 녹색교회로 추천되고 선정됐다. 환경을 위한 다짐과 연대하는 네트워크로 운동을 펼치자고 한다. 소박하지만 다양한 새들이 날아와 깃들이며 생명이 숨 쉴 수 있으면 족하다.(21/05/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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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받으실 거란다

복받으실 거란다~ 막다른 오르막 골목길이다. 숨은 차지만 쉴 곳이 없다. 얇은 블록 위에 몸을 맡기며 쉬기도 하고 택시를 기다리시는 어르신을 본다. 몸이 둔해지니 중심을 잃고 자칫 뒤로 넘어지면 위험할 수 있다. 누구라도 몸과 마음 살피며 편하게 쉬다 가시면 좋겠다.

 

관리 장로님께 말씀드렸더니 재능 있는 집사님과 함께 작은 의자를 만드셨다. 골목을 오가는 분들이 편하게 쉴 수가 있게 됐다. 누군가 앉아보셨는지 ‘복받으실 거라고 어떻게 이렇게 고마운 일을 하셨냐’는 덕담과 함께 사무실에 우유를 놓고 가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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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어메이징~ 세월이 흘러 담임목회 육 년을 지나 칠 년을 맞았다. 시행착오와 맘이 앞선 일도 많았지만 덮어주셨으니 여기까지 왔다. 천국으로 송별도 하고 훈장처럼 무거워진 몸이라 계단을  숨 가쁘게 내쉬며 교회로 오신다. 개인의 필요가 다르니 내 영역 밖의 일도 많다.

 

코로나 기간에 구입한 가게의 대금이 마무리됐으니 감사하다. 언제 있을지 모를 크고 작은 일이 기다린다. 본분을 생각하면 부끄럽다. 예배와 만남의 교제로 이어져온 소중한 공동체다. 거센 바람 앞에서도 신실한 분들과 지속 가능함을 이어가려니 손이 저절로 올라간다. (8/0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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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ㅁ

쉬ㅁ~ 나고야에 왔다. 전도사로 있을 때 고등학교 학생이 지금 나고야의 한 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지진 후 더 이상 교회를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한다. 주차장 부지를 적은 인원과 돕는 손길을 통해 믿기 어려운 교회 건축을 이뤄낸 것이다. 모든 일들을 말끔히 마치고 헌당예배를 드렸다. 

동경과 시카고에서 공부했고 지금은 나고야의 한 대학에서 일반 대학생에게 교양과목을 강의하며 활약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고 작은 신앙공동체를 세워가야 할 안목도 예리하다. 거품이 줄어든 소박한 삶을 준비해야 할 곧 맞을 우리의 현실이다. (9/0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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