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높이 세워진 십자가가 잘 보이도록 작업을 했다. 이른 새벽과 일몰 후 선명하다. 멀리서 보이는 십자가로 큰 위안을 얻고 있다며 어떤 분이 찾아와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고, 불편하다는 항의와 민원도 있었다. 사람에 따라 환대와 냉대를 받는 게 십자가의 일생이다.
이미 갖고 있는 십자가도 많은데 더 늘어나고 있다. 어지러운 세상에선 정작 주도권을 뺏긴다. 상한 마음에 의지하며 바라보지만 아쉬움의 연속이다. 지친 기다림과 침묵 속에 밤은 깊지만, 어둠이 깊을수록 개의치 않고 더 빛을 비춘다. 가벼운 십자가는 이미 십자가가 아니다. (22/09/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