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님~ 오랜 시간을 해외에서 목회하며 보냈다. 깔끔한 사택에서 생활하다 갑자기 두 주에 한 번씩 렌트비를 내야 했다. 지출 비중이 컸고 주인의 계획에 따라 숨죽여야 했던 시절도 보냈었다. 이런 사진을 찍으니 무척 행복한 줄 알겠지만 과분한 은혜의 빚임을 알고 있다.
아는 분이 지불한 웨딩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돼서 얼떨결에 찍게 됐다. 스튜디오에 갔더니 신부님이 어디 계시느냔다. 왜 목사에게 신부의 동정을 묻지? 곳곳에 마련된 공간을 돌며 주인공이 됐다. 포즈를 취하고 애써 웃는 일이 힘들기도 했지만 세월의 무게보단 적을 거다.(15/06/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