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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명기 16장 13-17절)

 

13.너희 타작 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거두어 들인 후에 이레 동안 초막절을 지킬 것이요. 14.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주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즐거워하되. 15.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이레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이니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 16.너의 가운데 모든 남자는 일 년에 세 번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를 뵈옵되 빈손으로 여호와를 뵈옵지 말고 17.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릴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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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주일을 맞이했습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추수감사절의 유래를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미국)에 이주한 청교도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예배를 드린 데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추수감사절은 구약성경 출애굽기 2314-17절의 말씀대로 유월절과 맥추절과 수장절을 지키게 하신 데에 그 유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들이 애굽에서 구원받은 은혜를 감사드리며, 늘 함께 해주심으로 첫 열매(초실)를 거둠에서부터 한 해 동안 주신 모든 것을 수장하며 베푸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여 지킨 절기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 속에서 계속, 그리고 대대로 살아가게 해주시기 위해 하나님은 이 절기를 지키도록 신명기 1613-17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신대륙(미국)으로 건너간 청교도(퓨리탄)들이 드린 추수감사도 이 성경말씀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미국으로부터 온 많은 선교사들에 의해 복음을 전해 받은 우리 한국교회는 미국교회가 지키는 추수감사절의 전통을 이어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감사절을 지키자고 주창된 역사를 보면 놀라운 것이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추수감사절은 1904913일 조선 예수교장로회 제 4차 공의회에서 서경조 장로가 처음으로 제의합니다. 리나라에도 복음이 전파되어 많은 교회가 설립되고 수많은 동포들이 교회를 통하여 구원을 받게 된 것을 해마다 날을 정하여 지키자는 것입니다.(죠선 예수교장로회 공의회 제4회 회의록. 233) 선교사 마포삼열 목사 등이 찬성하고 제청합니다. 그러나 짧은 역사를 가진 한국교회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1914년 각 교파 선교부의 회의를 거쳐 미국인 선교사가 처음으로 조선에 입국한 날을 기념한 매년 11월 제 3주일 후 3(수요일)을 감사일로 정하여 예배를 드리게 되고, 헌금은 총회 전도국에 보내 전도사업에 쓰기로 합니다. 그 후 수요일을 주일로 바꾸어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지켜 오늘에 이릅니다.

한국교회의 추수감사절의 출발은 한 해의 소출()로 인한 풍성한 삶에 대한 감사보다 구원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였습니다. 참으로 성경적입니다. 그런데 구원받음의 감사신앙은 자취를 감추고 미국 교회가 지켰던 한 해의 소출()에 대한 감사로 바뀌고 감사의 이유에도 선교사가 한국에 온 것에 대한 것이 더해졌습니다.

한국교회가 감사주일을 주창할 당시 해마다 흉년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감사일 제정과 함께 흉년으로 고생하는 지역을 위하여 구제헌금을 결의합니다.(위의 책 18) 풍성히 주셨기에 지키는 추수감사예배가 아니라, 먹을 것이 없고 핍절하여도 믿고, 구원을 얻게 된 것이 감사해서 드리자는 예배였습니다. 이 예배, 이 감사신앙의 자리로 돌아가는 추수감사절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 2013년 11월 3일(주일) 교육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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