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02 18:36
(신명기 16장 13-17절)
13.너희 타작 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거두어 들인 후에 이레 동안 초막절을 지킬 것이요. 14.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주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즐거워하되. 15.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이레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이니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 16.너의 가운데 모든 남자는 일 년에 세 번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를 뵈옵되 빈손으로 여호와를 뵈옵지 말고 17.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릴지니라
------------------------------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했습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추수감사절의 유래를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미국)에 이주한 청교도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예배를 드린 데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추수감사절은 구약성경 출애굽기 23장 14-17절의 말씀대로 유월절과 맥추절과 수장절을 지키게 하신 데에 그 유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들이 애굽에서 구원받은 은혜를 감사드리며, 늘 함께 해주심으로 첫 열매(초실)를 거둠에서부터 한 해 동안 주신 모든 것을 수장하며 베푸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여 지킨 절기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 속에서 계속, 그리고 대대로 살아가게 해주시기 위해 하나님은 이 절기를 지키도록 신명기 16장 13-17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신대륙(미국)으로 건너간 청교도(퓨리탄)들이 드린 추수감사도 이 성경말씀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미국으로부터 온 많은 선교사들에 의해 복음을 전해 받은 우리 한국교회는 미국교회가 지키는 추수감사절의 전통을 이어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감사절을 지키자고 주창된 역사를 보면 놀라운 것이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추수감사절은 1904년 9월13일 조선 예수교장로회 제 4차 공의회에서 서경조 장로가 처음으로 제의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복음이 전파되어 많은 교회가 설립되고 수많은 동포들이 교회를 통하여 구원을 받게 된 것을 해마다 날을 정하여 지키자는 것입니다.(죠선 예수교장로회 공의회 제4회 회의록. 233쪽) 선교사 마포삼열 목사 등이 찬성하고 제청합니다. 그러나 짧은 역사를 가진 한국교회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1914년 각 교파 선교부의 회의를 거쳐 미국인 선교사가 처음으로 조선에 입국한 날을 기념한 매년 11월 제 3주일 후 3일(수요일)을 감사일로 정하여 예배를 드리게 되고, 헌금은 총회 전도국에 보내 전도사업에 쓰기로 합니다. 그 후 수요일을 주일로 바꾸어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지켜 오늘에 이릅니다.
한국교회의 추수감사절의 출발은 한 해의 소출(득)로 인한 풍성한 삶에 대한 감사보다 구원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였습니다. 참으로 성경적입니다. 그런데 구원받음의 감사신앙은 자취를 감추고 미국 교회가 지켰던 한 해의 소출(득)에 대한 감사로 바뀌고 감사의 이유에도 선교사가 한국에 온 것에 대한 것이 더해졌습니다.
한국교회가 감사주일을 주창할 당시 해마다 흉년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감사일 제정과 함께 흉년으로 고생하는 지역을 위하여 구제헌금을 결의합니다.(위의 책 18쪽) 풍성히 주셨기에 지키는 추수감사예배가 아니라, 먹을 것이 없고 핍절하여도 믿고, 구원을 얻게 된 것이 감사해서 드리자는 예배였습니다. 이 예배, 이 감사신앙의 자리로 돌아가는 추수감사절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 2013년 11월 3일(주일) 교육자료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51 | 진설병(출애굽기 25장 30절) | 2013.10.05 | 5589 |
» |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복을 따라 (신명기 16장 13-17절) | 2013.11.02 | 5570 |
449 | 갈릴리를 영화롭게(이사야 9장 1~7절) | 2009.09.12 | 5565 |
448 | 은혜로 말미암는 선물 (로마서 5장 14-15절) | 2012.03.24 | 5557 |
447 | 창립기념주일 기관별 찬양예배 | 2013.05.25 | 5556 |
446 |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고린도전서 12장 12-27절) | 2008.07.12 | 5551 |
445 | 하나님이 하신 일!(로마서 6장 11절) | 2011.05.07 | 5514 |
444 | 2013년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공동기도문 | 2013.08.03 | 5504 |
443 | 조금은 비워 두고 (사도행전 10장 44-48절) | 2013.05.11 | 5504 |
442 | 완전한 데로 나아갑시다.(히브리서 6장 1-2절) | 2012.04.21 | 5487 |
441 | 흔들리는 터전(시편 11편 3절) | 2009.10.01 | 5487 |
440 | 아이와 어른(누가복음 15장 11-32절) | 2010.08.28 | 5484 |
439 | 사람의 관심, 하나님의 관심(마태복음 6장 25~34절) | 2009.01.31 | 5464 |
438 |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마가복음 14장 32-42절) | 2014.04.12 | 5438 |
437 | 수치를 너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여호수아 5장 2~15절) | 2010.10.02 | 5433 |
436 | 우리의 거울이 되어(고린도전서 10장 1~12절) | 2009.02.21 | 5417 |
435 |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 (창세기 41장 37-45절) | 2013.10.12 | 5400 |
434 | 은혜가 많은 사람(고린도후서4장15절) | 2011.11.19 | 5388 |
433 | 장부와 졸장부(이사야 43장 18절, 46장 8,9절) | 2009.11.14 | 5368 |
432 |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을 향해(신명기 31장 7~8절) | 2009.01.24 | 53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