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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4장 6-7절)


6.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할례 받지 않은 자들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 7.무기를 든 자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에 있는 대로 다 행하여 앞서 가소서 내가 당신과 마음을 같이 하여 따르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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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한 종이 나옵니다. 그는 요나단의 무기를 든 소년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 소년은 주인 요나단을 기쁘게 합니다. 그의 대답 속에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께 드릴 고백이 있습니다. ‘내가 당신과 마음을 같이 하여 따르리이다.’ 이 믿음의 고백 안에서 하나님께 쓰임 받는 창조절의 날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당신의 마음에 있는 대로 다 행하여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6) 요나단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함께 동참하자고 말합니다. 무기 든 소년은 주인의 마음을 헤아립니다. 그리고 요나단이 마음에 있는 대로 다 행할 수 있도록 자신을 내어줍니다.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잠언 2513)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자가 참된 종이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종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의 역사에 쓰시길 원하십니다. 그 마음을 알면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할 수 있습니다. 그 은혜의 길을 걷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앞서 가소서.

그러나 종은 주인보다 결코 앞서지 않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뜻보다 앞선 적이 많습니다. 블레셋과 전쟁을 앞두고 마음이 급하여 사무엘 없이 제사를 드렸고(사무엘상 1312), 또한 백성이 두려워 하나님의 뜻과 다르게 전쟁 후 좋은 것을 숨겼습니다.(사무엘상 1524) 주인보다 앞선 마음입니다.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나니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요한복음 1316-17) 하나님 보다 앞서는 것은 종이 주인처럼 보이려는 교만입니다. 겸손은 늘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음에 있습니다. 이것을 알면 우리의 걸음은 복된 걸음이 됩니다.

 

내가 당신과 마음을 같이 하여 따르리이다.

따르리이다.’ 말뿐이 아니었습니다.요나단이 손 발로 기어 올라갔고 그 무기를 든 자도 따랐더라.(13) 무기 든 소년은 요나단을 따릅니다. 주인이 앞서 갈지라도 종이 따르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베드로는 주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겠다고 큰 소리 쳤지만, 결국 닭이 울기 전 세 번이나 부인합니다.(요한복음 1337-38) 따름은 생각도, 믿음의 고백도 아닙니다. 실제적인 행동입니다. 주인의 마음을 잘 헤아리며 그 뒤에 설 줄 알아도, 주인이 부를 때 따르지 않으면 쓰임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내가 따르리이다.’고백하며 창조의 역사에 쓰임받는 10월의 삶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ㅡ 2016년 10월 2일(주일) 교육자료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복교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13길 9(신교동), TEL.02-735-5809 FAX.02-737-3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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