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8 13:02
(누가복음 9장 7-17절)
7.분봉 왕 헤롯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당황하니 이는 어떤 사람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고도 하며 8.어떤 사람은 엘리야가 나타났다고도 하며 어떤 사람은 옛 선지자 한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고도 함이라 9.헤롯이 이르되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거늘 이제 이런 일이 들리니 이 사람이 누군가 하며 그를 보고자 하더라 10.사도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행한 모든 것을 예수께 여쭈니 데리시고 따로 벳새다라는 고을로 떠나 가셨으나 11.무리가 알고 따라왔거늘 예수께서 그들을 영접하사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며 병 고칠 자들은 고치시더라 12.날이 저물어 가매 열두 사도가 나아와 여짜오되 무리를 보내어 두루 마을과 촌으로 가서 유하며 먹을 것을 얻게 하소서 우리가 있는 여기는 빈 들이니이다 13.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으니 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먹을 것을 사지 아니하고서는 할 수 없사옵나이다 하니 14.이는 남자가 한 오천 명 됨이러라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떼를 지어 한 오십 명씩 앉히라 하시니 15.제자들이 이렇게 하여 다 앉힌 후 16.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17.먹고 다 배불렀더라 그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거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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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기관별 예배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회원들 모두와 그 손으로 하는 일과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당황하니(7절)
헤롯은 당황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불러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는 능력을 주시고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게 하셨습니다.(1절) 제자들이 각 마을에 두루 다니며 곳곳에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치더라.(6절) 어떤 사람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고도 하며, 엘리야가 나타났다고도 하며, 옛 선지자 가운데 한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고도 했습니다.(8절) 세례요한을 목 베어 죽인 일 이후라 더욱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당황하기만 했을 뿐 어찌할 줄을 몰랐습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13절)
예수님께서 벳새다에서 말씀을 전하실 때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저녁이 되었습니다. 무리를 보내어 마을이나 촌에 들어가 먹을 것을 얻게 하는 게 나아 보였습니다. 주님께 말씀드렸습니다.(12절)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13절)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입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뿐입니다. 주님도 아십니다. 그러기에 더욱더 당황스럽습니다. 할 수 없습니다. 할 수 없다고 주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주님께 말씀드린 거기에 길이 있었습니다. 길이 열렸습니다. 사방으로 막힌 것 같아 당황스러운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사방으로 막혀 당황스러운 때에도 하늘은 열려 있습니다. 주님께 말씀 드리면 길이 있습니다. 이 복된 일을 기억하고 사는 우리 회원들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떼를 지어 한 오십 명씩 앉히라 하시니(14절)
수십만 톤의 대형 유조선을 만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 큰 배를 어찌 만드나? 그런데 간단했습니다. 작은 부분들을 먼저 만들어 이어 붙였습니다. 큰 배가 되었습니다. 오천 명은 당황스럽게 만드는 수이지만, 오십 명은 덜 당황스러운 수입니다. 당황스러운 일들도 나누어보면 당황스럽지 않게 됩니다. 오천 명을 먹임은 그저 ‘배급의 기적’일 뿐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배급의 기적’이 아닙니다. ‘사랑의 회복’, ‘관계의 회복’의 기적입니다. 그래서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신 것입니다. 오천 명을 주목하고 열두 광주리가 남은 것을 주목했던 일이 당황스러웠으면 좋겠습니다. 먹고 마시는 작은 일에서도 사랑이 회복되게 하심이 당황스러웠으면 좋겠습니다. 이 당황스러움의 은혜가 오천 명이 넘는 사람을 배부르게 한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가 되어 우리 기관, 내 교회, 내가 속한 모든 공동체에 따뜻함과 사랑을 회복시키는 놀라운(당황스러운) 능력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ㅡ 2016년 10월 9일(주일) 기관별예배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