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3 10:09
(요한복음 21장 15-23절)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16.또 두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양을 치라 하시고 17.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18.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19.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20.베드로가 돌이켜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따르는 것을 보니 그는 만찬석에서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주님 주님을 파는 자가 누구오니이까 묻던 자더라 21.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 22.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23.이 말씀이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제자는 죽지 아니하겠다 하였으나 예수의 말씀은 그가 죽지 않겠다 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신 것이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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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 둘째주일을 맞이하게 하셨습니다. 오시는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는 날입니다.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때에 주님의 음성을 말씀 안에서 듣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세 번이나 물으셨습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림 안에서 이 물음의 대답이 오시는 주님을 모심의 기쁨이 되기 바랍니다.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누가복음 2장 7절)
예수님은 마구간 말구유에 나셨습니다. 빈방이 없어서 라고 합니다. 한국에 돌아온 1992년 여름에 초등학교 3학년이 된 딸을 데리고 울진으로 휴가를 갔습니다. 밤 12시가 다 되어 도착하는 바람에 방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돈을 여유 있게 드린다니 주인이 자기가 자고 있던 방을 비워주었습니다. 고맙기도 했지만 돈의 힘을 새삼스레 깨닫기도 했습니다. 돈을 받으면 비워줄 수 있는 방, 돈을 받지 못하면 있어도 없다고 하는 방이 내 마음의 방이 아니기를 기도합니다.
‘이 사람들보다’, ‘네게 무슨 상관이냐?’(요한복음 21장 15,22절)
‘이 사람들보다’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많이 생각하게 합니다. ‘이 사람들보다 나를 사랑하느냐’는 말씀이기도 하고, ‘이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나를 사랑하느냐’는 말씀이 되기도 합니다. 빈 방이 없었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 내어주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유와 핑계 속에 숨는 일은 참 편합니다. 그러나 사랑한다면 이유와 핑계 뒤에 숨어서는 안 되겠지요. 다른 사람이 어쩌는지를 상관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 세상에 오시지만 무엇보다도 내 마음에 오시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묻고 또 물으십니다.
너는 나를 따르라.(요한복음 21장 22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한복음 8장 12절) 이 은혜 안에 살아가게 해주시기 위해 남을 상관하지 말고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십니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베드로의 대답입니다.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나의 대답이 되기 바랍니다.
ㅡ 2016년 12월 4일(주일) 교육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