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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2-24장은 모압 땅에 대한 말씀이지만, 이방인들이 생각하는 이스라엘에 대해 알 수 있는 말씀이기도 하다. 특별히 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을 두려워한다. ‘소가 밭의 풀을 뜯어먹음 같이 우리 사방에 있는 것을 다 뜯어먹으리로다.’(4) 스스로를 메뚜기 떼’(13:33)라고 여겼던 이스라엘은 어느새 모두가 두려워하는 소 떼가 되었다. 광야 40년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일으키신 변화이다.

 

복을 받은 자 : 하나님께서는 발람에게 이스라엘이 어떠한 사람들인지 알려 주신다.‘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니라.’(12) 하나님은 이미 대제사장을 통해 축복을 명하셨고, 이스라엘은 이 축복을 통해 복을 얻었다.(6:24-26) 단순한 보호, 은혜, 평강이 복이 아니다. ‘원하노라!’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기억하는 것, ‘하나님의 얼굴이 항상 나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복이다. 모세도 죽기 전 축복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33:29, 429-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우리 역시 복을 받은 사람들이다. 불행과 행복의 차이는 환경의 차이가 아니다. 받은 복에 대한 감사의 차이이며, 이미 받은 복에 대한 헤아림의 차이이다.

 

저주를 원하는 자 앞의 발람 : 모압이 하는 일이라고는 발람을 초대하여 저주를 하는 것뿐이다. 발람은 돈을 받고 신탁을 파는 메소포타미아 출신의 술사이다.(5) 성경 대부분은 발람을 부정적인 시간으로 말한다.(23:3-6, 벧후2;15, 2:14) 그런데 민수기는 우호적이다. 저주를 원하는 자들 앞에서 조차 더 중요하게 여긴 것이 있기 때문인데,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는 대로 대답하리라.’(8), ‘가득한 은금을 내게 줄지라도, 내가 능히 여호와 내 하나님의 말씀을 어겨 덜하거나 더하지 못하겠노라.’(18), ‘하나님이 내입에 주시는 말씀 그것을 말할 뿐이니이다.’(38) 복을 얻은 이스라엘은 불평만 하였는데, 이방인 술사였던 발람은 그럼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려 하였다. 복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받은 복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자가 복 있는 사람이다.(8:5-13, 이방인 백부장) 악한 세상 앞에 뜻을 굽히지 않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사람이기도 하다.(12:1-2)

 

나귀 위의 발람과 나귀 아래의 발람 : 일어나 함께 가라.’(20)고 명하신 하나님께서 발람을 호되게 혼내신다. ‘그가 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진노하시므로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막으려고 길에 서니라.’(22) 발람과 같이 우리가 갈 수 있는 길은 두 가지 길이다. 세상 뜻대로 내가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길이다.(27, 나귀 위의 발람) 그러나 그 길이 모두 바른 길이 아니다.(16:25) 또 다른 길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내가 종이 되어 살아가는 길이다.(31, 나귀 아래 발람) 어떻게 사람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을까? ‘그 때에 여호와께서 발람의 눈을 밝히시매’(31) 하나님께서 눈을 밝히실 때이다.(9:4-5,18, 사울의 변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고전2:9-10) 하나님의 새 영이 우리 안에 부어질 때 우리의 눈은 열려져 바른 복의 길을 갈 수 있다. 이 은혜가 이 밤에 여러분에게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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