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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형제들은 싸우러 가거늘 너희는 여기 앉아 있고자 하느냐?’(32:6) 모세는 가나안 땅을 앞두고 멈춰선 르우벤과 갓 자손들에게 말한다. 이 말씀 안에서 28-32장까지 보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가나안 땅이 어떠한 땅인지 깨닫게 된다.

 

절기와 제물, 그리고 서원 (28-30) : 28-29장은 하나님과의 공적인 만남/관계로서 절기와 제물을 말한다. 30장은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만남/관계로서 서원을 말한다. 새롭게 들어갈 가나안 땅은 두려움으로 보낸 광야가 아닌, 자유 안에 정착할 은총의 땅이다! 그 자유 안에 중심에는 예배/제사가 있는데, 예배에는 리듬이 중요하다. 믿는 우리에게 주신 시간의 리듬이 바로 절기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리듬 안에 살아가는 자는 기쁨과 즐거움과 희락의 은혜 안에 살게 된다.(8:19)

 

이스라엘의 승리(31) :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그 후에 네가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31:2, 25:17) 미디안은 이스라엘의 방해꾼, 유혹자였다.(22:4,7, 25:6-15) 하나님은 미디안과의 전쟁을 매우 크고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미디안과의 전쟁은 이스라엘의 신앙을 왜곡시키고 변형시킨 것에 대한 응징이며, 바른 믿음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한 전쟁이기도 하다.(6:16-19, 기형적으로 바뀐 신앙인 그리고 십자가!)

 

전쟁에 나갈 사람들을 무장시키고 미디안을 치러 보내어 여호와의 원수를 갚되’(31:3) 이 전쟁에 나갈 사람들은 무장해야 한다.(6:1-17, 전신갑주를 입으라!) 또한 이 전쟁의 목적은 여호와의 원수를 갚기 위한 전쟁이다. 그렇기에 모세는 전쟁에 비느하스를 보냈다.(31:6) 그 이유는, 비느하스는 이스라엘을 속죄한 사람이며(25:13), 하나님의 소리를 대변하는 제사장이었기 때문이다.(10:8).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요일5:5) 가나안 땅은 믿음으로 승리를 바라보는 사람이 들어가는 땅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의 단합(32) : 우리가 만일 당신에게 은혜를 입었으면 이 땅을 당신의 종들에게 그들의 소유로 주시고 우리에게 요단 강을 건너지 않게 하소서.’(32:5) 르우벤과 갓 자손은 가나안 땅을 앞에 두고 들어가기를 꺼려한다. 그 이유는 자신에게 있는 가축(재산) 때문이었다.(1,4,5) 이 말을 들은 모세는 40년 전 가데스 바네아의 실패를 떠올리게 된다. ‘너희 형제들은 싸우러 가거늘 너희는 여기 앉아 있고자 하느냐?’(6) 르우벤과 갓 자손은 자기 삶에 안주하기 위해 약속의 땅 밖에 거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가나안 땅 언저리가 아니라, 가나안 땅 안이다! 또한 이것으로 이스라엘의 단합이 깨지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하나됨이 없는 공동체는 망한다. 이스라엘은 회막, 즉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한 몸이기 때문이다.(고전12:25-27) 사도 베드로도 형제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지식을... 절제를... 인내를... 경건을... 형제 우애를... 사랑을 더하라!’(벧후1:5-7) 회막 중심은, 하나님을 구심점으로 삼아 형제애로 하나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새 땅은 형제애 없이 살아갈 수 없는 땅이다. 하나님께서는 믿는 사람들에게 새 땅에서 살게하실 때, 승리와 하나됨 안에서 은혜를 누리게 하신다. 이 은혜가 넘치는 우리 경복교회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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