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14 07:00

목사님, 건강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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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그간 안녕하셨어요.
목사님과 사모님 모두 건강하시고 별고 없으신지요. 은정이도 학교 잘 다니고 있겠죠.
경복교회도 하느님의 은혜로 모든 일이 순조롭게 되어가리라 믿어요.
제가 여기 미국에 온지도 벌써 3개월이 조금 지났는데, 이제서야 안부인사드려요.
사는 곳은 맨하탄에서 약 30분 정도 걸리는 플러싱이라는 한인타운이구요, 조카와 둘이서 5가구가 모여사는 아담한  집 2층의 한쪽을 빌려서 살고있어요. 슈퍼와 버스정거장에서 가까워서인지 렌트가 상당히 부담스럽지만 아직은 근근히 버티고 있답니다.
첫 한달은 쉬고, 둘째달에 잠시 일을 하다가,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어져서 지금은 일과 공부 모두 중단하고 집에서 쉬고있어요. 이렇게 힘들어지면서 주님을 만나게되고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사실 오래 전에 일본교회에서 세례를 받긴하였으나, 그 후로 여기 미국에 오기 전까지 오랜기간 동안, 마음으로부터 신실하게 기도드린 경험조차 그렇게 많지않아요.
한국에 있을 때 왜 그때 진정으로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만나지 못했던가를 반성하면서 늦게나마 이렇게 이끌어주신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어요.
지금은 교회에도 나가고 성경을 읽기도 하고, 가끔 인터넷의 CBS방송국에 들어가 여러 목사님의 설교를 동영상으로 들으며, 비어있는 마음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채워가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그 곳 한국의 경복교회로 가서 잔잔한 울림이 있는 목사님의 설교를 들어보고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목사님 간간이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목사님과 댁내에 주님의 은총이 내려져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
    
최 민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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