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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까? 미워할까?(삼상18:1,3,29)

2007.06.30 09:37

홈지기 조회 수:2984


  주신 말씀에 다윗과 요나단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같이 사랑했음을(1,3절) 두 번씩이나 강조합니다. 요나단의 아버지 사울과 다윗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울은 아들 요나단과는 정반대로 다윗을 미워하고 두려워하여 평생의 대적이 되었다고 합니다.(29절)

  사울은 무엇 때문에 다윗을 미워했을까요? 그 이유를 다 알 수는 없지만, 한 가지 사람들의 말에 사울의 감정이 상하게 된 것입니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7절) 다윗이 사울보다 낫다. 다윗의 능력이 사울의 능력을 능가한다. 그 열배는 된다. 사람들의 이러한 칭찬은 왕인 사울의 그 권위를 위협 당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는 사울에게만 위협이 아닙니다. 미워할 조건이 아닙니다. 왕위를 물려받게 될 요나단에게도 위협입니다. 미워해야할 조건입니다. 그런데도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처럼 사랑합니다.

  사랑하면 보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사랑할 이유입니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조건입니다. 평소에는 보지 못하던 사랑할 이유와 조건들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미워하면 보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미워하는 이유입니다. 미워할 수밖에 없는 조건입니다. 평소에는 보지 못하던 미워할 이유와 조건들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미워하게 됩니다.

  옛말에 며느리가 예쁘면 발뒤꿈치가 계란 같아 보이고, 미우면 가시뭉텅이 같아 보인다고 했습니다. 변한 것은 며느리의 발이 아닙니다. 며느리의 발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때로는 계란 같이, 때로는 가시뭉텅이 같이 보이는 것은 내 마음이 때로는 사랑하고 때로는 미워하는 마음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가슴을 펴고 숨을 크게 들여 마십시다. 하나님께서 공기 중에 충만하게 하신 그 사랑이 내 가슴과 마음에 가득하게 채워지도록. 천천히 숨을 내쉽시다. 손끝, 발끝까지, 몸 안의 세포 하나하나에까지 가슴으로 받아들인 그 사랑이 전달되고 채워지도록.

  그를 자기 생명처럼 사랑하니라. 내가 섬기고 사랑해야할 사람들에게서 내 생명의 충만함이 나타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하게 누리도록.

-2007년 7월 1일, 교육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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