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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힐 것인가, 물리칠 것인가?(마5:14~16)

2007.07.07 20:32

홈지기 조회 수:3863


  내리는 비로 흐린 하늘만 보게 되니 밝은 해가 그리워집니다. 어두운 소식만 들리고 어두운 일만 보이게 되니, 밝은 해와 빛을 보고 싶어집니다. 이러한 우리에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빛으로 세상의 어두움을, 어둠속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환하게 비춰주는 우리 기관과 회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등경 위에 두나니

  빛이라도 어두움을 밝히지 못하는 빛이 있습니다. 말 아래 두는 빛입니다. 비추기를 거절하는 빛입니다. 요나가 그랬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시고 니느웨로 가서 재앙을 선언하라(회개하게 하라)하셨습니다. 그런데 싫어서 다시스로 도망합니다. 미운 그들이 회개하고 구원받는 것이 싫었습니다. 내가 당한 고통을 생각하면 그들도 어둠속에서 고통당해봐야 하고, 어둠 속에서 살다가 멸망당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두움에 묻히는 것은 그들만이 아니었습니다. 요나 자신도 함께 묻히는 것입니다. 지난날의 고통과 감정과 경험에 얽매여 어두움에 묻히는 삶이 아니라 어두움을 물리치는 삶을 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추어

  나를 사람들 앞에 빛으로 드러내려 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시련과 역경이 우리를 가로막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시련과 역경을 보고 그 앞에서 물러선 내가 내 앞길을 막았을 뿐입니다. 먹을 물이 없어 고생하고 수인성 질병에 걸려 목숨을 잃는 캄보디아 주민을 보다 못해 선교하며 우물을 파주는 일에 전남의 땅 끝의 작은 교회가 20개나 파주겠다며 말했습니다. 힘은 없어도 미국 선교사가 파준 우물을 지금도 먹고 있는 우리가 누구보다도 앞장 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우리는 능력 없음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더 두려운 일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자 하는 열망을 잃어버린 마음입니다. 순종의 길보다 안일함의 평안을 열망하는 것입니다.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이 말씀에 순종하여 살면 살수록 하나님의 영광을 끊임없이 더욱더 발견해나갈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내 삶의 기쁨임을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2007. 7. 8 . 기관별예배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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