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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고전1장22~24절)

2007.10.20 15:11

홈지기 조회 수:3805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고전1: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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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꽃이 예쁜 꽃병에 꽃이 꽂혀 있습니다. 모두가 감탄합니다. 그때 한 사람이 물었습니다. 여기 이것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어떤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꽃입니다. 꽃이 없는 꽃병은 두고 감탄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자 다른 사람이 대답합니다. “아닙니다. 꽃병입니다. 꽃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어울리지 않는 꽃병에 꽂혀 있다면 그 아름다움은 아무 소용이 없게 되지 않습니까?” 또 다른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이 없다면 꽃은 곧 말라 시들어버릴 것입니다. 시들어 말라버린 꽃이 꽂힌 꽃병을 누가 아름답다고 하겠습니까?” 다 옳습니다. 누구의 말도 틀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공간이라 말한 사람이 있습니다. 철학자 싸르트르입니다. 그가 말합니다. “아름다운 꽃이 꽂힌 꽃병이 있습니다. 그런데 쓰레기통 안에 있다면 누가 그 꽃의 아름다움을 말하겠습니까? 꽃병의 어울림을 말하겠습니까? 물의 중요성을 말하겠습니까?”그러고 보면 참으로 중요한 것은 있어야 할 자리입니다. 지식이 왜 소용이 없겠습니까? 그러나 지식이 있어야 할 자리를 잃어버린 지식은 사람들을 힘들게 합니다. 이는 우리가 살면서 절감 하고 있지 않습니까? 표적이, 기적이 어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표적이, 기적이 있어야 할 자리를 잃어버림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릇된 길로 있음을 우리는 또한 보고 있습니다.

  지식과 표적은 물론이요, 모든 것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그 있어야 할 자리를 바울은 이렇게 증거 합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십자가는 사랑의 자리입니다. 지식은 사랑의 자리에 있을 때 아름답습니다. 표적은 사랑의 자리에 있을 때 더욱 거룩하게 빛납니다. 우리도 사랑의 자리에 있을 때, 우리를 ‘그리스도의 향기’로 삼아주신 은혜 안에서 간데 마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겨낼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바울의 고백에 귀 기울이기 바랍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 내가 산 것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라.” 이 아름답고 복된 자리에서 오늘을 살아가시기를 기도합니다.

-2007년 10월 21일 교육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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