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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상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골로새서 2장 18절)

2008.05.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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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새서 2장 18절
누구든지 일부러 겸손함과 천사 숭배함을 인하여 너희 상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저가 그 본 것을 의지하여 그 육체의 마음을 좇아헛되이 과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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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아침 일찍 급한 볼일로 광화문에 나왔다가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 안에는 학교로 가는 많은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의 한 학생이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내리려고 일어서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내리지 않습니다. 그러더니 그 학생이 제게 말합니다. “앉으세요.” 저를 위해 자리를 양보한 것입니다. 아직 60도 되지 않은 저에게 자리를 양보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머리가 희끗희끗 하니 나이가 들어보였던 모양입니다. 아니면 스승의 날에 어느 학교 선생님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조금 쑥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그 고마운 마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말했습니다. “고마워요. 두 정거장 가면 내립니다. 공부하느라 학생도 피곤할 터이니 학생이 앉아서 가세요.” 사양하는 학생을 다시 자리에 앉아 가게 했습니다.
  이 작은 일이 하루 종일 제 마음을 기쁘게 했습니다. 우리의 기쁨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가까이 있습니다. 작은 것에 있습니다. 그런데 작은 것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소홀히 하는데서 기쁨을 잃어버리고 삽니다.
예언자 스가랴는 말합니다.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4:10) 우리의 삶은 순간들과 작은 날들의 연속입니다. 그 작은 일이 하루를 방향 짓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가족에게 무심코 하는 말 한 마디가 가족에게 하루 종일 기쁨을 주기도 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게 합니다. 다른 사람을 즐거운 마음으로 대하게 합니다. 반대로 하루 종일 불쾌하게 합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게 합니다. 다른 사람을 불쾌하게 만듭니다. 하루의 삶을 황폐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너희 상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하나님의 상은 사실 작은 일에 있습니다.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의 비유의 말씀에 주님은 다섯 달란트를 더 남긴 사람, 두 달란트를 더 남긴 사람을 칭찬하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 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라.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그러고 보면 사단의 유혹도 작은 일에 있습니다. 작은 일을 소홀히 하게 합니다. 걸려 넘어지게 합니다. 그 결과 작은 것들이 모여 이루게 되는 삶에서 패배하게 만듭니다. 영원한 기쁨에서 쫓겨나 슬피 울게 만듭니다. 작은 일에서도 나를 위해 예비하신 상급을 바라보며 기쁨을 주는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2008년 5월 18일 교육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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