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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콴토 이야기

2008.11.01 15:57

홈지기 조회 수:4342

스콴토라는 한 인디언이 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인 1608년에 불행하게도 당시의 신대륙으로 알려진 미국의 메사츄세츠 플리머스 지방을 찾아온 무역상들에게 잡혀 스페인으로 끌려갑니다.
  스페인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그는 한 수도사를 만나게 됩니다. 그 수도사는 스콴토에게 하나님을 전합니다. 믿음을 가르쳤습니다. 그 뒤 영국으로 팔려 가, 죤 슬레이니라는 사람의 마구간에서 일하게 됩니다. 새 주인이 된 슬레이니는 스콴토의 성실함에 만족해 하며 그를 사랑해 주었습니다. 스콴토가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약속을 합니다. 열심히 일하면 좋은 기회가 올 때 고향으로 가는 배에 태워주겠다고.
  노예로 잡혀 산지 10년만인 1618년에 마침내 스콴토의 꿈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고향으로 배를 타게 되고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고향에 도착해 보니 그리던 고향이 아닙니다. 전염병이 고향마을을 지나간 뒤였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황폐해진 마을을 다시 일으킵니다. 그렇게 2년을 지낸 뒤인 1620년에 청교들이 탄 메이플라워호가 스콴토가 있는 메사츄세스 폴리머스에 도착하게 됩니다.
  오랜 항해 끝에 메이플라워 호에서 내린 청교도들은 지치고 병들고, 먹을 것이 부족했습니다. 추운 겨울을 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청교도들을 스콴토가 도왔습니다. 스콴토의 도움으로 청교도들은 추운 겨울을 나게 됩니다. 봄을 맞아 농사를 짓게 됩니다. 가을에 수확을 거두어들이게 됩니다. 그 거두어들인 것을 놓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 청교도들 가운데 한 사람인 윌리엄 브래드포드의 일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스콴토는 특별하게 준비되어진 하느님의 도구였습니다. 그는 우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모자라는 식량을 주어, 추운 겨울을 나게 했습니다. 그리고 봄이 되자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옥수수를 어떻게 심어야 하는지, 또 어디에서 물고기를 잡아야 하는지 알려주었습니다.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땅에서 우리를 위한 길 안내자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는 죽는 날까지 우리들을 늘 돌보아 주었습니다.   이렇게 살던 스콴토는 마지막 때에 자신의 모든 소유를 청교도들에게 물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브레드포드에게 부탁하여 함께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가운데 평안하게 눈을 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불행하게 애굽에 종으로 팔려간 요셉을 통해 세상을 구원하게 하셨듯이, 불행하게 노예로 팔려간 한 인디안 젊은이, 스콴토를 통해 신실하게 살려는 청교도들을 구원하여 주시고 추수감사주일이라는 아름다운 은혜의 역사가 있게 하셨습니다.

-2008년 11월 2일 교육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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