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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더 중요한 것(에베소서 5장 15~16절)

2009.02.14 14:13

홈지기 조회 수:4489

에베소서 5장 15~16절

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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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따뜻한 날 부부가 저녁을 먹고 숲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둘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멀리서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꽥, 꽥” 그러자 아내가 말했습니다. “저 소리를 들어봐요. 거위 소리네. 틀림없이 거위일꺼예요!” 그러자 남편이 말합니다. “아니야! 거위는 무슨? 저건 웬 사람이 소리 지르는 거야!”

아내가 말합니다. “말도 안 돼! 거위소리와 사람소리는 다르다구요!” 그러는 사이에 또 “꽥 ,꽥”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남편이 말합니다. “봐 사람 소리지! 무슨 거위야!” 그러자 아내가 발을 구르며 주장합니다. “저건 거위예요! 내가 장담할 수 있어요!” 그러자 남편이 말합니다. “여보! 고집부릴 것을 부려야지. 저건 사람이라구. 사람. 우기지 좀 말아요!”

아내가 말합니다. “그래도 거위인데…….”

“이런 짜증나게 분명히 사람이라니까!” 남편이 이 말을 하는데 “꽥, 꽥”소리가 또 들려왔습니다.

아내가 눈물을 글썽거리며 말합니다. “분명히 거위인데…….” 그 순간 남편이 아내의 눈에 고인 눈물을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했습니다. “꽥, 꽥” 이 소리가 거위소리이건 사람 소리이건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생각했습니다. 내 주장이 맞다고 아내에게 짜증을 내며, 모처럼 나온 산책을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깨닫고 말했습니다. “그래. 여보, 미안해! 그러고 보니 거위가 맞네!” 그러자 아내가 남편의 손을 잡으며 말했습니다. “여보! 고마워!”

두 사람이 산책을 계속하는 동안 또다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꽥, 꽥” 남편은 생각했습니다. 저 소리가 거위 소리면 어떻고 사람이 흉내 내는 소리라도 무슨 상관인가! 중요한 것은 사랑해서 결혼한 아내와 모처럼의 산책을 즐기는 것이 아닌가!

중요하지도 않은 일 때문에 우리의 마음이 상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내가 옳음이 증명된다고 해서 삶에 유익이 되지도 못하고, 화목도 가져다주지 못하는 일에 자신이 옳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때때로 훨씬 더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아갑니다. 지혜롭게 살아가기를 원하지만 지혜롭지 못합니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을 위해 그렇지 않은 것을 내려놓고 양보하는 것이 지혜 있는 사람의 삶입니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 2009년 2월 15일 교육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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