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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보이느냐(마가복음 8장 22~26절)

2009.07.04 14:48

홈지기 조회 수:6255

마가복음 8장 22~26절

22. 벳새다에 이르매 사람들이 맹인 한 사람을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손 대시기를 구하거늘
23. 예수께서 맹인의 손을 붙잡으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24. 쳐다보며 이르되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 가는 것을 보나이다 하거늘
25. 이에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그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모든 것을 밝히 보는지라
26. 예수께서 그 사람을 집으로 보내시며 이르시되 마을에는 들어가지 말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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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친구 사이인 세 여인이 어느 파티에 초대받았습니다. 거기서 다른 한 여인을 보았습니다. 그 여인을 두고 한 친구가 말합니다. ‘너무 야하게 옷을 입었어!’ 그러자 다른 친구가 말합니다. ‘빨간색 옷이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 또 다른 친구가 말합니다. ‘그래도 옷도 손에 든 가방도 다 명품이던데!’ 한 여인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왜 그럴까요? 관심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몸매를 가꾸려고 애쓰고 있던 여인은 다른 사람이 몸매가 돋보이는 옷을 입고 있자 야하다고 한 것입니다. 자신이 미적 감각을 가지고 있음을 자랑하고 싶은 여인은 그 입은 옷의 색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한 것입니다. 늘 명품을 갖고 싶어 한 여인은 옷과 가방이 명품인지 아닌지를 보았던 것입니다.

관심이 보입니다.
예수님께서 벳새다란 곳에 이르셨을 때 사람들이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 하나를 데리고 나아와 고쳐주시기를 바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손을 붙드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셨습니다. 그의 눈에 침을 뱉으시며 안수하셨습니다. 그리고 물으셨습니다. “무엇이 보이느냐?”“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나무 같은 것들의 걸어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눈에 다시 안수하셨습니다. 그가 나아서 만물을 밝히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보입니다.
참 이상합니다. 예수님은 누구라도 단번에 고쳐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두 번이나 안수하셨습니다. “무엇이 보이느냐?” 실패하실 것을 아시기라도 하신 듯 묻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나아서 봅니다. 사람을 봅니다. 나무처럼 봅니다. 나무는 목재로 쓰입니다. 땔감으로 쓰입니다. 이용할 존재로 보였다는 말입니다. 사람이 보이되 이용할 존재로 보이면 보이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다시 안수하시고 온전히 보게 하셨습니다.

신령한 은사를 나누어주기 위하여
사람은 사람으로 보여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을 한 번도 본적이 없지만 “신령한 은사를 나누어주어야”(로마서1장11절)할 사람으로 “축복하고 축복하기 위한”(로마서12장15절) 사람으로 보았습니다. 그들 앞에서 자신은 “빚진 자”(로마서1장14절)로 보았습니다. 이 복된 눈이 열려지도록 다윗과 같이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 바랍니다. “내 눈을 열어 주의 법의 기이함을 보게 하소서.”(시편119편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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