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출애굽기 4장 20절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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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이스탄불의 톱카프 박물관에는 모세의 지팡이, 다윗의 칼, 세례요한의 뼈로 알려진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터키가 회교국가인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스탄불이 1453년 오스만 터키에 함락되기 전까지 동로마제국의 수도요, 동방교회의 중심지인 콘스탄티노플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모세의 지팡이입니다. 길이는 일 미터 남짓, 굵기도 대나무정도의 그저 작은 막대기라고 하기에 알맞습니다. 이 볼 품 없는 지팡이를 들고 모세가 그 백성을 이끌어 내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지팡이가 크고 멋있다 해도 지팡이는 지팡이입니다. 칼을 이길 수 없습니다. 많은 군대를 이길 수 없습니다. 더구나 세계 최고의 제국인 애굽의 군대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모세는 지팡이를 들고 있었습니다. 광야에서 양을 칠 때부터 들고 있었습니다. 그때에는 모세의 지팡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애굽으로 돌아가니,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출애굽기 4장20절을 보십시오. “모세가 그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중요한 것은 어떤 지팡이냐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느냐, 하나님이 이끄시는 길을 가느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느냐, 입니다. 보잘 것 없는 지팡이이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에 쓰여  지니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사실 이보다 더 놀라운 일이 있습니다. 모세의 인생입니다. 애굽을 도망쳐 나와, 광야에서 양을 치며 40년을 살았습니다. 나이 80입니다.  마른막대기와 같이 쓸모없어진 인생에 가까워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찾아오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그 삶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하나님은 그 손의 지팡이를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게 해 주셨듯이, 그 인생에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게 해주셨습니다. 인생은 손에 쥔 것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음으로 결정됩니다. 마른막대기 같은 지팡이가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고, 마른 막대가 같은 인생을 살던 모세의 인생이 하나님의 지팡이 같은 인생을 살았습니다. 이 복된 은혜가 기다리는 새날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 2011년 8월 21일 교육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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