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을 꿇고 사느니~ 돌아보니 파격적 집단이었다. 나이 차이도 컸고 살아온 삶과 학습능력도 달랐지만 행복했다. 입학과 휴, 복학 그리고 편입한 분들과 뒤섞여 보냈다. 그렇게 함께한 시간이 사십 년에서 조금 모자란다. 모처럼 만났지만 낯설지 않고 소중하다.
나이가 들어가고 있어선지 많이 모였다. 사후는 준비됐지만 맞을 노후가 대체로 준비 부족이지만 은혜로 살자고 한다. 거울처럼 그들을 통해 내가 보인다. 삶의 나눔은 짧았지만 긴 여운으로 공감된다. 어깨동무하며 노래 불렀던 그 시절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