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눈

꽃눈~ 항아리를 보기 좋게 모아놨다. 한겨울 장독대에 쌓인 눈은 소박하고 정겹다. 등나무 꽃이 눈을 대신해 향기를 다하고 소리 없이 내려앉았다.

 



순리대로 제 역할을 했다. 비바람으로 앞당겨졌을 뿐이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바람 따라 어디론가 가길 기다린다. 엷은 보라 물결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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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샬롬~ 오늘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사순절 화/목/한/교회, 십자가 순례로 초대합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묵상을 오늘(23일, 화/목)부터 10:30, 2:30에 교회에서 갖습니다. 

 

일곱 개 지점에서(Stations) 주님의 사랑의 행적을 따라 걷습니다. 나 자신을 살피며 예수님의 마음을 쫓아 기도하고 애찬에 참여하는 여러분에게 큰 은혜가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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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부활~ 잊힌 글이 잠시 살아났습니다. 부끄러웠던 내 삶의 몸부림과 흔적입니다. 오늘의 나로 내일은 좀 더 나은 내가 되는 자양분이면 좋겠습니다. 뉴질랜드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이 신문사의 요청을 받으시고 제 책을 <크리스천라이프>라는 교민신문에 Review 했나 봅니다

 

클릭해 보세요 ☞ 그린 광야로의 부르심 - 크리스천라이프 (christianlife.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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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景史)

경사(景史)~ 논문 학기로 분주한 교육 전도사님에게 십자가를 선물했다. 이십 대 후반 목사 후보생으로 청년주일 낮 예배 설교를 소신 있게 전해주길 요청했다. 축도는 구십 중반이신 5대 담임목사님께 부탁드렸다. 과거와 미래가 함께한다. 세대와 세대가 이어진다면 희망이다. 

 

주어진 여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살핀다. 창살과 낡은 버티컬을 걷어냈다. 테이블도 품격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바꿨다. 소중한 것을 갖고 있음에도 지나치고 있다. 존경과 감사 기대가 우리의 힘이다. 반석 위에 세워진 경복의 역사가 이렇게 이어지고 있으니 경사(慶事)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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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천사~ 젊은이들 사이에서 삶을 재충전하던 부부와 공부하며 옆집에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 난 그들을 아담과 이브라고 불렀고 그들은 날 자신들을 지켜주는 천사라고 말하곤 했다. 본국으로 돌아가도 뉴질랜드가 좋은지 여행 올 때 만나곤 했었다. 

 

건강의 문제를 딛고 새로운 삶을 사는 부부가 그곳을 다녀오며 돌아가던 길에 잠깐의 시간을 해후했다. 날 천사라고 했지만, 그녀의 이름은 가브리엘. 다음에 만나 운동도 하자며 모자를 건네주고 독일로 갔다. 삶도 만남의 인연도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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