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삼

삼대삼~토요일 오전 어린이들이 교회로 오기로 했단다. 몇 주 전 “먹고 싶은 것이 뭐냐, 다음에 먹자”한 약속도 지키려고 사무실로 초대했다. 담임목사와 (부)목사 그리고 교육 전도사가 총동원됐다. 바빴지만 그들의 해맑은 모습에 내가 힐링 된다.

 

교회 오니 너무 좋단다. 그들의 생각을 넌지시 물었더니 속이 있는지 자기들도 안단다. 핫초코를 만들어주며 토요일 교회 와서 목사님과 전도사님께 영어 공부도 하라 했다. 오기만 하면 언제든 만들어 주기로 약속했다. 날 봐도 손해 없는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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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아낌없이~ 예배당 스크린을 교체했다. 오래된 에어컨도 새 제품으로 바꿨고 두 곳의 사무실에 커피 머신도 마련했다.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헌금해 주셔서 요긴하게 사용됐고 테이블도 알아보고 있다.



 

돈은 벌기도 힘들지만 잘 쓰기도 어렵다. 아낌없이 섬겨주시는 분들 계시니 늘 고맙다. 사무실에 오시는 분들 위해 커피와 핫초코도 준비됐다. 아이스 추가란다. 잠시라도 맘 편히 커피 드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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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민을 위한 신년기도회<평화 통일을 위한 기도>

21/Feb./23(화)  종로구민을 위한 신년기도회<평화 통일을 위한 기도> 한명수 목사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 말씀하신 주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를 드립니다. 분단의 시간은 길어지고 있고, 평화와 통일은 희미합니다. 같은 민족이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북한은 핵무기 등으로 미국을 상대로 자기들의 살길을 찾으려고 합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쟁의 위기와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끝날 것으로 생각됐던 부자세습은 이어지고 인권과 북한 주민의 삶은 절대적으로 어렵습니다. 우리나라는 눈부신 발전과 번영을 이루고 있지만, 지역과 계층 간에, 그리고 진보와 보수라는 생각의 차이로 또 다른 문제 속에 있습니다.

 

 한,미,일은 군사적 연합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강 대 강으로 긴장 상태가 길어진다면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고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일 년을 맞고 있습니다. 전쟁엔 승자가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민족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정치적, 외교적, 군사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이 문제에 간섭해주시길 기도합니다.

 

 ‘(사2:4)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는 말씀처럼 무기나 이념이나 강대국을 의지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절대적 도움을 구합니다. 이 땅, 이 민족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마9:12~13)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다.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주님께서 말씀하셨으니, 적어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힘들고 막연해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와 그 수고를 멈추지 않도록 힘을 더해 주옵소서.

 

 서로의 한계를 인정하고, 명분 있게 함께 손잡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준비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절대 은총으로 그런 기적 같은 일들이 이뤄지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이 일을 위해 수고하는 국가지도자들과 평화를 위해 일하는 분들 그리고 전후방에서 수고하는 국군 장병과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 그리고 북한 동포들의 삶을 불쌍히 여기 주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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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끄러미

물끄러미~ 비행기는 먼 곳을 어떻게 이렇게 잘 오갈까 생각한다. 비상 대처 요령과 기류 변화가 있을 것이란 안내에 관심 두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모진 날씨에도 과학기술의 결과물로 목적지를 흔들림 속에도 견디며 날아가는 비행기가 대단하다. 



 

다양한 생각과 삶은 존중되어야 한다. 그것을 말하면서 자기들만의 소리로 힘을 발휘하는 이들도 많다. 이해 못 할 일 없지만, 하고 싶은 말 못 하며 속만 태우는 이들도 많다. 떠나간 빈자리에 남아 그곳을 바라본다. 감내할 에너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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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

사별~ 결혼 주례를 하거나 세례를 베푸는 경우보다 장례를 인도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슬픈 이별을 보면서 맘이 무겁지만, 사람도 되어 간다. 알고 있는 외국인 목회자는 계속되는 그 일이 버거워 다른 일을 하셨다.

 



구십 대 어른들이 하늘로 이사하셨다. 북에서 혈혈단신으로 내려오셨으니 얼마나 힘드셨을까. 교회를 오가며 믿음으로 애환을 버텨 내셨을 거다. 떠나신 빈자리에서 애통해하는 남겨진 분들을 헤아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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