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7 18:48

2004년을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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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도 며칠 남지않고 보니 창문밖 잎새를 바라보며 자신의 의지를 가늠하던 마
지막 잎새의 소녀가 생각납니다. 그것은 아마 환자자신이 의지를 갖어도 고칠수 있을 지 모를 상황에서 자신의 처지를 절망하므로서 병이 깊어지는 일들이 많으며, 의지를 갖었던 분들중에는 하나님의 치유를 얻은 일들이 있었기에 이러한 글이 쓰여지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경제가 어렵고 사업이 어려워도 항상 하나님의 약속과 희망을 믿고 무엇이든지 해나간다면 어려움도 극복이 되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올 한해 우리교회는 큰 일을 했습니다. 교회앞을 가로막던 폐가를 깔끔한 건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는 이제 서서히 만들어갈 것입니다. 아마 동네분들도 고목같은 은행나무와 폐가가 가져다주는 을씨년 스런 풍경을 치워내어 시원해할 것입니다. 어쩌다 수인이와 어진이를 교회에 데려다주는 날엔 아이들도 많지 않은 데다가 특히 여학생들수가 적어 보다 많은 친구들과의 인간관계를 배우지 못함에 안타깝기도 합니다. 교회에서는 교육을 위하여 정성을 쏟아 붓지만 아이들은 늘어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양집사와 이 문제로 논쟁을 하기도 합니다. 많은 비용을 들여서라도 교육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는 둥, 교육을 전혀 모르시는 분일지라도 맡으신 분이 시간을 내어 다른 교회의 경험과 노회교육자료등을 통하여 나름대로 아이들을 모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개발해야 한다는 둥, 경복고교 선배들이 대부분인 어른들이 주축이 되어 경복고교 크리스찬 클럽 혹은 중창단과 교류를 해야하거나 장학금을 주자는 둥, 미션스쿨인 배화여고 역시 장학금을 주자는 둥, 많이도 이야기 하였지만은 결국 자신이 맡은 일이나 잘 하자는 핀잔 아닌 핀
잔을 듣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올 한해 매 주일 마다 성가대를 지켜 보면서 우리 성가대가 더 발전하려면 무엇이 개선되어야 할 것인가 나름대로 연구도 해보고 기록도 남겨 보려 작정한 일이 거의 매일의 설교메모가 되고, 출석노트가 되고, 기도노트가 되기는 하였으나, 원래 의도한 발전적 아이디어를 찾는 데는 부족함을 느낍니다. 양집사는 성가대도 일지를 써야 한다고 강변을 하지만 그러나 그것이 또 일거리가 되어 대원중 누군가에게 부담이 된다면 나는 반대라고 해봅니다. 대원 한사람을 성가대석에 앉히는 일이야 말로 얼마나 어려운 일이며, 일주일 동안 내내 생업에지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주일 아침 멀리서나마 혹은 가까이서 늦잠도 못자고 남보다 일찍 교회를 향해야하며, 가만히 앉아서 듣는 입장이 아닌 예배순서를 이끌어야 하는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하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변명해봅니다.  늘상 기왕하는 일이면 정성을 드린 찬양을 드리자고 독려하면서 오로지 그들의 수고만을 칭찬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봅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성탄절 이브에 칸타타를 못하고 지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청년때부터 성탄절이 다가오면 그 주간은 성탄절 행사를 위하여 거의 매일을 교회로 가는 일이 많았기에.
올 한해 때마다 성가대를 위하여 늘 정성을 모아주신 여러 교인들이 없었다면 아마 부족하지만 우리 성가대가 지금과 같은 좋은 찬양을 부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성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교회와 이웃들을 위하여 늘 좋은 찬양으로 돌려 드릴것을 약속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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