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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13일(월)에 미국으로 출국하셨던 이혜신 집사님께서
안부를 전하는 메일을 보내오셨습니다.
그 곳에서도 하나님의 평안와 동행하심이 늘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집사님의 이메일 내용을 첨부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혜신입니다.
경복교회 여러분들께 안부전합니다.
서울을 떠나오기 전에 너무 송구스럽게 환송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염려해 주신 덕분에 무사히 잘 도착해서 약 이틀 정도 맨하탄에서 앰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센트럴파크, 타임스퀘어 등을 둘러보고 8월15일쯤 기차로 ROME이라는 곳으로 왔습니다. 그곳에 집을 구했거든요. 아직도 피난민처럼 여행가방에서 옷을 꺼냈다 넣었다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미리 짐을 부쳤는데 9월말경이나 되어서 도착할 것이라고 하네요.

근처에 아버지께서 살고 계셔서  아이들 학교며 주변 지리며 여러가지 해야할 일들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의 날씨는 한동안 쌀쌀해져서 긴팔에 가디건까지 걸치고 있었는데
또 몇일 동안 다시 더워져서 화씨 92도까지 되었답니다.  그러다가 천둥 번개가 아주 무섭게 치고 해가 나기도 하다가 아주 굵은 장대비가 오기도 하다가 좀 이상합니다.

교회는 임마누엘 교회라고 미국인 교회에서 한국인을 위해 예배당을 빌려주어서 그곳에 출석하고 있답니다. 이곳은 오래된 건물들이 많지만 아주 웅장하고 튼튼해 보입니다. 워낙 한국인이 없기 때문에 교회에 출석하는 분들의 수도 적답니다. 가족같은 분위기이죠.

주변은 나무와 잔디가 있어서 아이들은 매일 밖에서 뛰어놀고 있답니다. 다람쥐들도 너무 자연스럽게 뛰어놀고요. 노루와 터키도 있다는데 전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 공기와 자연이 너무 아름답지만 문화와 언어의 장벽이 아주 높게만 느껴지고 벌써 향수병에 걸린 것 같기도 하네요. 이제 인터넷도 연결했고 TV생겼고 전화와 핸드폰도 신청했어요.

집 전화번호는 001-1-315-339-1315 입니다.
집 주소는 Lee Hye Shin
              140 Ringdahl Ct., Apt #1
              Rome, NY 13440 U.S.A. 입니다.

학교도 가지않고 집도 정리되어있지 않고 익숙하지 않은 일들에 노출되어있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이곳에 왔으니 잘 살아가리라 확신하면서 오늘도 이상한 언어와 얼굴들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하렵니다. 목사님과 교우 여러분들도 언제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보고싶습니다. ^^

2007년 8월 31일(금)
미국에서 이혜신 집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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