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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나를 붙잡고 양집사가 오늘 우리구역찬양인데 꼭 와야 한다고 엄포성 주문을 한다.게다가 구역장 공부끝나면 연습없이 수요예배에 참가하므로 쉬운 악보를 정해서 구역원들이 듣기에 좋은 곡으로 준비하란다. 성가대원이라는 것 때문에 번번히 이 주문을 뿌리치지 못한다.
>출근후 컴퓨터를 통하여 복음성가 인터넷을 뒤지던중 눈에 띄는 곡이 있다. 언젠가 새벽기도시간에 부목사님 인도하여 뜨겁게 부르던 "일어나 걸어라"가 생각난다.이 노래를 불러보기로 하였다.그것도 1절은 C장조로, 2절은 D장조로, 3절은 E장조로......꿈도 야무지다!!!!!!  
>허리우드 지하 악기점에서 김용현집사님의 부러진 삐끄(픽?)를 3개사고 내것 3개 더 산 뒤 성가대실로 와서 연습해본다.
>코드전환을 하면서 가사를 동시에 보면서 부르려니 약간 틀리기도 하고 음도 익숙치 않다. 게다가 안경까지 끼고 하려니... 아마 오후예배에 여러번 불렀던 곡이라 다른 구역원들은 잘 부리시리라 생각하면서 열심히만 하면 되는 겨! 라고 다짐하면서 예배당으로 간다. 악보를 나누어 주면서 어렵지 않죠? 따라서 하면 되죠?다짐을 받는다. 오권사,양집사,김순애집사,허집사도 악보는 가져 갔다.
>예배시작후 서대문 구역의 찬양시간이 왔다. 그런데 앞에 나가는 동안 구역원들은 안나오고 서로 얼굴만 쳐다 본다. 나오라고 손짓을 해도 요지부동이다. 목사님이 날 쳐다 본다. 나 혼자 하라는 것이구나. 그러고 보니 아침에 양집사가 어쩌면 당신 혼자 할지도 모르니까 어려운곡 하지 말고 쉬운 찬송가를 하라던 말이 생각난다. 할 수 없지 혼자하지 뭐. 찬양할때는 가급적 잘 안끼던 난시 겸용 돋보기를 쓰고 시작한다.  1절은 너무 낮은 것 같다. 이 노래는 이렇게 부르면 안되는 디....2절로 넘어간다. "내가 새힘을 주리니 "에서 "내~가"로 크게 하므로서 멋있게 틀렸다. 말썽은 3절에서도... 갑자기 E코드에서 B7으로 코드 전환을 하려는데 잘 안된다. 소리와 음이 틀리고 가사도 틀리다. 틀린 음을 고치기 위하여 왼손쪽으로 얼굴을 돌리다 보니 돋보기위의 난시부분에서 3절 가사가 떡이 된다. "아이고! 이럴때 누군가 반주를 해주면 좋을 텐데..아니면 노래라도 불러주면....." 짧은 시간에 여러 생각이 스쳐간다.
>찬송가를 부를 걸.. 복음성가 그것도 안부르던 것을 괜스레 했구나" ...............
>대충 끝나고 자리에 와 앉으면서 양집사를 본다. 얼굴 표정이 참으로 안되었다는 표정이다. "이구 챙피해."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
>느헤미야의 성전건축을 통하여 누구나 참여해야 한다는 말씀과, 능력에 맞는 일을 맡아야 한다는 말씀과, 봉사를 핑계로 예배에 빠지지 말라는 말씀중 특히 능력에 맞는 일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 집에 오는 동안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나이 50이 되는 동안 나름대로 성가대만큼은 충성스럽게 봉사해왔지만 바로 그 능력이 능력이 아니다. 언젠가 목사님 설교시간에 준비를 많이 하는 자만이 그 목적에 맞는 일을 완성한다는 말씀도 또 생각난다. 하여간 열심히는 했지만 그 열심이 준비도 없이 하다보니 결국 은혜가 안된 열심이기에.....양집사! 그럴수 있어! 나 어떻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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