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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전날 아이들의 흥분된 기운이 저녁집안을 시글벅적하게 한다. 긴팔옷을 가져가야 한다는 둥, 수영은 안한다는 둥, 제 춤이 어떠냐고 엄마한테 징그러운 귀염을 떠는 아들녀석...............................아이들 잠자리 불 조심, 수영장에서는 갑작스런 장난을 조심하고,아이들만 남겨 놓고 외출 하지 말라는 둥 잔소리를 했다, 결국.  

70년대 말 어느 교회에서의 청년시절 수련회 가자마자 장마비속에 갇히고, 비속을 뚫고 들어온 버스로 인하여 프로그램을 멈출수 없다고 하여 버스를 먼저 보내고, 모든 순서를 다 끝낸뒤 그 많은 짐을 메고, 이고, 한없이 걸어서 기차를 타고 다녀왔던 수련회가 클로즈업된다....고생하였기에....그 당시 어느 저녁무렵 장마비가 멈춤 사이 물길이 세어지는 데 어떤분이 미역을 감다가 실족하여 물속으로 미끌어져 허우적 대며 밀려내려간다. 제방 이쪽에서는 내가 뛰어들고 반대쪽에서도 어떤 분이 물에 뛰어 들어간다. 둘이 합하여 그분을 간신히 얕은 물로 밀어내어 건져 놓고, 그 큰 덩치에 깜짝 놀랬었다. 어떻게 이리 큰 분을 우리가 끌고 나왔는 지..물살이 세고, 깊은 물에서는 덩치 큰 그분도 힘을 쓰지 못한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된 사건으로 깊이 각인된 추억...그런 일을 이야기 하면서 아이들에게 다시한번 물조심을 이야기 한다.  

수련회를 교사이며, 청년으로 함께 보내게 된 아들에게 조금 미안하지만 청평가든리조트가 주는 추억은 만만치 않음을 이야기 해본다.
하계수련회 처음갔을 때의 매미울음소리와의  싱그러운 첫 만남, 수영장에서의 수구놀이, 수평선위를 가르는 물보라를 잊을 수 없고, 동계수련회 가서는 얼음이 꽁꽁 얼은 청평댐의 얼음판위에서 축구를 즐기고, 야간에 등산을 하면서 헤메이던 추억들을,
어느때는 리조트 뒷편 신축된 정집사님 댁 목조건물에서 수련회를 보내었고, 지금은 미국이민간 코골이 많이 하는 지휘자님의 잠자리 눈치보기...빨갛게 익은 고추밭, 밤중에 외출을 갖다오면 온갖 벌레들이 모기장문에 붙어있는 모습도, 어느 때는 동네 노인정에서 묵으면서 영성훈련에 몰두하던 일, 어느 때는 폐교된 학교 건물내에서..등등  지나간 일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많은 추억을 간직한 수련장소라고 생각이 된다.

언제나 우리에게 수련회장소를 이야기하면 마다하지 않으시고 즐겁게 맞이하시는 정경원,이정순 두분 집사님께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오겠지요.  어쩌다 보니 올 성가대 수련회도 그곳으로 예정되어 있어 면목이 없습니다.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언제나 행복하시고 건강한 삶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청평가든은 아마 1990년대 부터 2000년대까지 경복교회에서 신앙생활하셨던 분들에게는 이런저런 모임으로 한번이상은 다녀오신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였을 것으로 생각하면서 올 여름 휴가는 옛날의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그곳으로 가보면 어떨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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