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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앞에서’(4), 코람데오. 요셉은 여호와 앞에서 살아가던 삶을 고백한다. ‘주인이 내게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어찌 그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요.’(39:9) 여호와 앞은 특별하고 신성한 자리이면서, 매일매일 살아가는 일상의 삶의 자리이기도 하다. ‘등잔불을 켜는 일’(4)진설병을 진설하는 일’(8)이 거룩한 일이 되는 이유는 오직 그 일을 여호와 앞에서 행하기 때문이다. 일상의 삶도 여호와 앞에서 행하면 하나님은 그 일을 받으신다.

 

등잔불 : 증거궤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여호와 앞에 항상 등잔불을 정리할지니’(3) 전통적인 해석으로 등잔불은 세상의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9:5)를 뜻한다. 그러나 등잔불은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이스라엘로서의 의미가 더욱 크다. 등잔불을 정리하는 사람은 제사장이지만(4), 등잔불에 쓰일 기름을 준비해야할 사람들은 이스라엘이기 때문이다.(2) 제사장 뿐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가 성소 안에 등잔불로서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

 

등잔불에 쓰이는 기름은 감람을 찧어낸 순결한 기름이어야 한다.(2) 오직 감람나무의 열매로만 만든 기름이다. 감람나무의 목적은 기름이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기름이다.(9:9, 요담의 노래) 그 기름으로 켜진 불이 바로 등잔불이다. 등잔불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사람을 이롭게 한 이스라엘 백성의 삶(기름)이 밝은 불로 밝혀진 것이다.(등불- 삼하21:17, 22:29) 예수님도 말씀하셨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5:14)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기름()으로 켜진 빛이며, 사람을 이롭게 하는 기름()으로 켜진 빛이다.

 

진설병 : 안식일마다 이 떡을 여호와 앞에 항상 진설할지니’(8) 전통적인 해석으로 진설병은 생명의 떡으로 오신 그리스도’(6:35)이지만, 이 역시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이스라엘 12지파로 봐야한다. ‘너는 고운 가루를 가져다가 떡 열두 개를 굽되 각 덩이를 십 분의 이 에바로 하여’(5) ‘떡 열두 개가 이스라엘의 12지파를 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진설병을 통해 이스라엘 12지파가 하나님 앞에 하나 되어 서기를 원하셨지만,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의 역사는 분열과 반목의 연속이었다. (12돌을 취한 엘리야-왕상19)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 됨을 원하셔서 에스겔을 통해 화평의 언약을 주셨다.(37:16-17,26) “모두를 감싸시는 커다란 담요 되신 하나님앞에 우리 또한 진설병으로 날마다 서야 한다.

 

그 이스라엘 여인의 아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며 저주하므로’(11) 슬로밋의 아들(11)이다. 슬로밋의 뜻은 평화가 충만하다.’이다. 거짓된 평화로 모두가 급박할 때 애굽사람(이방인)과 결혼한 여인이다. 그로인해 태어난 아들은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여 죽는다. 하나님 앞에 등잔불도, 진설병도 되지 못한 어리석은 삶이다. ‘여호와는 그를 기억하게 하는 이름이라.’(12:5)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을 기억할 때 하나님 앞에 바른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이 들어간 그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내 거룩한 이름을 내가 아꼈노라.’(36:21) 하나님께서 아끼신 그 이름을 우리 또한 날마다 아낌으로 그의 불, 등잔불, ‘그의 백성, 진설병으로 살아가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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