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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의 제목은 베미드바르(광야에서)”이다. 1,26장에 나온 두 번의 이스라엘 인구조사를 통한 변화를 통해 40년간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임했는지 보여주는 것이 민수기이다. ‘시내 광야 회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1) 출애굽기와 레위기와 다르게, 민수기는 시내산으로부터 시작하여 광야 회막을 중심으로 약속의 땅으로 행진하는 이스라엘의 과정이 담겨있다. 그야말로 생활신앙이다!!

 

민수기에는 3가지 중요한 지역이 있다. 먼저 시내산이다.(19:1-2, 1-10:10) 출애굽 후 십계명과 레위기의 말씀을 받은 곳이다. 그리고 바란 광야(10:11-12)이다. 이 곳을 중심으로 출애굽 1세대들의 실패가 기록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모압 평지(22:1)이다. 출애굽 2세대들로 새 출발과 새 준비를 담고 있다.

 

그럼 왜 하나님은 저들을 광야(민수기)로 인도하셨을까? ‘호렙을 떠나 너희가 보았던 그 크고 두려운 (바란)광야를 지나’(1:19) 광야는 도와주거나 인도하는 이가 없이는 단 하루도 버틸 수 없는 크고 두려운 곳이다. 이스라엘이 오랜 애굽의 종살이로 잃어버린 하나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회복할 수 있는 훈련의 장소로 가장 좋은 곳이다.<광야 : 은혜와 해방의 길로서의 광야(31:2-3, 8:2-5, 13:21-22, 10:33-36)이며, 그럼에도 불순종과 실패로 얼룩진 실패의 장소> 광야는 우리의 믿음에 자유를 주지만, 그 은혜를 깊이 깨닫지 못하는 자는 그 곳이 실패의 장소가 된다!!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하라!’(5:13)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에’(1) 11개월 동안 많은 일일이 일어난다. 출애굽 후 3개월 만에 시내산에 도착(19:1)하고, 9개월간 성막을 지어 봉헌하며(40:17), 221일에 인구조사를 한다. 그리고 2221일에 가나안 땅을 향한 행진이 시작된다. 오래시간 준비를 하였으나, 저들은 실패하여 가나안 땅에 무려 40년 후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고 보면 광야는 하나님이 용납하시는 장소이다.(2:4) 우리 또한 하나님의 용납하심 안에서 자신을 바르게 세워가고, 다른 사람의 믿음을 용납해야 한다.‘서로에게 용납하여... 주께서 너희를 용납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3:13) 이것이 하나님 중심의 신앙 공동체를 만든다.

 

이스라엘 중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계수하되’(2-3) 인구조사이다.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15:5, 1:7)를 보여준다. 또한 하나님은 싸움에 나갈만한 남자의 수를 파악하여 저들에게 속한 숨은 자들을 돕는 자로 세우신다. 그중 5-15절까지 12지파의 우두머리가 나오는데, 저들의 이름은 모두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게 하는 이름이다. 우리 역시 하나님에 의해 사는 사람이 아닌가?!(17:27-28)

20-46절에 반복되어 나오는 말은 계수된 자이다.‘계수된 자의 총계는 603,550명이었더라.’(46) 이들은 성소를 지을 때 반세겔씩 낸 자들이며, 그로인해 하나님께 생명을 대속받은 이들이다.(38:26, 30:16) 그럼에도 이들 중 가나안 땅을 밟은 자는 단 두 명이다. 광야는 부름받은 이에게 결국 택함을 받도록 훈련되어지는 곳이기도 하다.(22:14)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수에 들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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