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6 20:32
민수기 3장은 회막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 안에는 제사장(3절) 그리고 레위 지파(9,12절)가 있다. 하나님은 일하실 때 늘 곁에서 돕는 사람들을 두신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4:12) 사람의 연합은 하나님 중심일 때 온전해진다. 결국 회막 중심이다.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골3:14)
제사장들(2-4절) : ‘기름 부음을 받고, 거룩하게 구별되어, 제사장 직분을 위임 받은 제사장들이라.’(3절) 제사장은 이스라엘의 가장 오래된 직제이며, 이스라엘 사회의 뼈대이다. 하나님은 이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로 만드신다.(출19:6) ‘위임 받은’이란 말은 직역하면 ‘그들의 손에 채운’이다. 백성의 제물을 손에 들고 하나님 앞에 중보하며 나아가는 자들이 제사장들이다.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4절)은 제사장이라는 성직에 익숙함이란 없다는 것을 뜻하지 않을까?!
레위 지파(5-51절) : 두가지로 말한다.‘레위인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맡기라.’(9절) 레위인은 기름부음 받은 자들은 아니지만, 제사장을 도와 회막 앞에서 일하는 자들이다. 또한 ‘레위인은 내 것이라.’(12절) 제사장이 성별된 자라면, 레위인은 봉헌된 자들이다. 이스라엘 12지파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드려진 자들이다.(출32:26,29) 레위인의 섬김을 통해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 버림받지 않게 된다.(고전9:27) 신명기는 제사장과 레위인을 구분없이 쓰기도 하는데(신18:1), 그럼에도 민수기는 둘의 직분을 엄연히 나눈다. 그 이유는 민수기, 즉 혼란을 대표하는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회복하기 위한 유일한 길이 하나님 중심이며, 그것을 돕는 제사장과 레위인의 역할이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적은 결국 하나이다.
| 게르손(21-26절) | 고핫(27-32절) | 므라리(33-37절) |
족장 이름 뜻 | 엘리아삽(24절) 하나님이 더해주셨다 | 엘리사반(30절) 내 하나님이 지켜주셨다 | 수리엘(35절) 하나님이 반석이시다 |
총 인구수 | 7,500명(22절) | 8,600명(28절) - 8,300명 | 6,200명(34절) |
진 | 성막 뒤, 서쪽(23절) | 성막 남쪽(29절) | 성막 북쪽 (35절) |
맡은 것 | 막 운반(25-26절) | 지성물 운반(31절) | 성막 뜰의 말뚝 운반 (36-37절) |
레위인은 노동이 요구되는 일을 마다하지 않고 한다. 저들의 노동의 목적은 회막을 온전히 세우는 것이다.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4:12) 우리가 어떠한 직분을 맡았던지 거룩한 노동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을 온전히 세워야 한다.
‘일 개월 이상 된 남자는 모두 22,000명이었더라,’(39절) 이 수는 이스라엘 자손 중 처음 태어난 남자를 대속한 수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수가 273명이 더 많다. 한명 당 5세겔로 속전/구속한다.(46절, 1,365세겔-50절) 하나님은 이렇게 레위인을 통해 이스라엘 전체를 대속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전체를 구속하신 것은 큰 값을 치룬 사건이다.(그리스도의 대속, 갈1:4) 누군가를 대속하는 삶은 참으로 행복하다. 바른 성직의 길을 걷는 사람은 대속의 은혜를 알며, 그 은혜를 끼치는 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