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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은 3장에 이어 회막 앞에서 일하는 레위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4장은 회막의 일을 하기 위한 모든 레위인을 계수하는데, 그 경계가 30~50세라고 규정한다.(3) 회막 앞에서 섬기는 자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성숙해야 하고 신중해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3:23, 삼하5:4, 41:46) 또한 그 수를 계수해 보면 그 수가 8,580명이라고 한다. 레위인 중 성인 남자(30-50)는 이스라엘 성인 남자의 수에 비해 1.4%로 매우 적은 수이다.(한 달 이상되는 남자 레위인을 합쳐도 3.3%) 1%의 레위인은 어느 것도 대체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예수님의 말씀처럼그들은 세상의 소금이고, 그들은 세상의 빛이다.’(5:13-15) 레위인 정신은, 하나님 앞에 내가 빛과 소금임을 알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고핫 자손이 회막 안의 지성물에 대하여 할 일은 이러하니라.’(4) 고핫 자손이 가장 먼저 나온 이유는 지성물을 맡은 자들이기 때문이다. 게르손과 므라리도 지성물은 아니지만 회막에 관련된 기구를 함께 나르는 일을 한다.(24-26, 31-32) 저들은 제사장이 하는 일에 비해 일이 고되다. 불평하는 일이 없었을까?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는 있어도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이라.’(6:4-5) 하나님 가까이에서 일하는 자들은 먼저 자신의 일을 살피고, 자기 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자들이다. 우리 또한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 먼저 맡겨진 일들을 잘 살피고 사랑해야한다.(‘남과 나의 비교가 아니라,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의 비교가 믿음의 진보를 가져온다.)

 

제사장은 고핫 자손이 잘 나르도록 순청색, 홍색, 청색, 자색으로 색을 구분하여 지성물을 포장한다. 제사장은 레위 자손의 생명을 보존할 의무가 있다. ‘그들이 지성물에 접근할 때에 그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죽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이같이 하라.’(19) 보자기에 쌀 때 우리가 주의하여 볼 것이 있다. ‘그 채를 꿰고’(6, 8, 11, 14, 25:14) 이것은 하나님의 방식이 사람의 생각보다 중요함을 드러낸다.(지성물을 함부로 하다 죽은 사람들 : 삼하6-웃사, 삼상6-벧세메스 사람들) 역설적이게도 사람은 신앙생활에 익숙해지면 더 잘 순종하기보다 자기 생각이 더 많아지게 된다.(왕하23-요시야의 개혁 이야기) ‘그 채를 꿰고의 말씀은, 우리의 잘못된 익숙함을 잘 경계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새 은혜 안에 살도록 우리를 부르는 은혜이다.

 

고핫, 게르손, 므라리 자손이 일하는 모습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봉사하는 나이를 30-50세로 규정한 것이다.(3,23,30) 하는 일보다 일하는 자의 의식이 중요함을 말한다. 레위인은 무엇을 하든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의식이 있어야 한다. 둘째, 그럼에도 제사장이 모든 일을 총괄했다. 엘르아살 또는 이다말의 감독을 받았다.(16,19,28,33) 하나님의 일하심 안에는 질서가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준다.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오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고전14:33) 교회 일도 하나님이 정한 질서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일할 때, 참 화평이 임한다. 셋째, 4장은 레위 자손들의 다양한 봉사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그것이 주안점이 아니다. 레위 자손으로서 함께 회막을 세우고 섬기는 연합된 섬김에 대한 말씀이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고전12:12) 연합된 섬김 안에서 만이 교회 또한 바르게 세워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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