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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다베라에서 불평하였고, ‘기브롯 핫다아와에서 탐욕을 드러냈다. 그리고 하세롯에서는 비방하는 일이 일어난다.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8)

 

비방(誹謗) : 불평을 칼 삼아 상대의 모습에 흠집을 내는 것이 비방이다. “”(그물망 + 아닐비)는 두 마리 새가 서로 뜻이 달라 등지고 있다가 날아오는 그물에 모두 잡히는 것을 뜻한다. “”(말씀언 + 아닐비) 역시 말로 서로를 공격하다가 함께 망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 비방은 남을 죽이는 행위인 동시에 자신도 죽는 행위이다.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3:8,2) 우리의 혀로부터 시작된 말이 은혜(45:2)가 되고, 축복(23:20)이 될 때 우리의 삶이 사랑의 삶이 되는 동시에 아름다워질 것이다.

 

미리암과 아론의 비방 :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하매’(1-2) 미리암과 아론은 구스(에디오피아)여인을 취한 것과, 지도자 된 모세의 권위에 대해 비방한다. 비방은 짐승들이 들판에서 먹잇감을 찾은 후 서로 헐뜯고 싸우는 것과 같다.(1:9-10)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49:20) 자신의 존귀함을 모르는 것도 짐승의 삶이지만, 타인을 존귀하게 여기지 못하고 비방하는 것도 짐승과 같은 삶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말이 비방이 아니라 충고가 되길 원하신다.(18:15-17 : ‘권고 - 확증 - 공동처리 - 결별’) 비방은 하나님이 들으심을 기억해야 한다. ‘여호와께서 들으셨더라.’(2) 주의 종, 하나님께서 세운 사람, 넓게는 하나님의 백성을 비방하는 것은 하나님을 비방하는 것과 같다. 서로 존귀히 여기는 삶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온유(아나브) :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3) 온유는,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낮은 자로 간주하는 자세이다. 그럼 민수기가 말하는 모세의 온유함은 무엇일까? 첫째, 성품적인 또는 타고난 태도로서의 겸손이다. 모세는 자신을 비방한 누이가 나병에 걸리자 바로 기도한다.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그를 고쳐 주옵소서!’(13, 32:32) 오늘 말씀에 유일하게 능동적으로 행한 일이 바로 자신을 낮추는 일이었다. 둘째, 말씀에 하나님과 직접 교통한 자로서 말씀에 공손히 대하는 순종이다.(33:11, 34:10) ‘ 꿈을 꾼 선지자는 꿈을 말할 것이요 내 말을 받은 자는 성실함으로 내 말을 말할 것이라 겨가 어찌 알곡과 같겠느냐?’(23:28) 꿈과 이상을 통한 자와는 비교할 수 없다. 셋째, 충성과 헌신을 통해 하나님께 받은 신뢰이다.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내 온 집에 충성함이라.’(7, 3:5) 하나님은 충성스러운 자를 신뢰한다. 이런 온유함은 사람을 비방하기 보다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드러내기를 힘쓰게 한다.

 

비방의 결과 : 아론과 미리암은 수치를 당한다. ‘내 주여’(11) ‘진영 밖에 이레 동안 갇혀 있었고’(15) 저들이 주장한 자신들이 권위는 모세 앞에 한없이 작아진다. ‘주를 바라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 까닭 없이 속이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리이다.’(25:3) 비방하는 삶은 결국 수치를 당할 뿐이다.(8:16, Judensau) 오직 사랑과 서로 존귀히 여김과 온유함으로 복된 삶을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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