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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장은, 제사장과 레위인의 직무와 제사장과 레위인이 받을 몫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16장과 17장에 이어 제사장의 권위를 모든 이스라엘에게 세워 주시는 하나님이 나온다. 특별히 민수기는 다른 성경보다 친 제사장적이다. 민수기가 말하는 이스라엘의 행군이 성막 중심(2:17)이기에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매우 강조한다. 그 질서의 중심에 제사장이 있고, 레위인이 있다.

 

제사장과 레위인의 몫 : 하나님은 제사장의 몫으로 이스라엘의 헌물(8), 제일 좋은 첫 소산(12), 특별히 드린 예물(14)로 주겠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제사장을 돕기 위해 세워진 레위인은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기업으로 주어 수고한 댓가의 보수를 주겠다고 하신다.(21,31)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 기업도 없겠고 그들 중에 아무 분깃도 없을 것이나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20) 이처럼 제사장과 레위인은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이 주시는 복에 의존하여 사는 삶의 표식이 된다.

 

제사장(레위인)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아마도 선물이 아닐까 한다.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너희의 형제 레위인을 택하여 내게 돌리고 너희에게 선물로 주어 회막의 일을 하게 하였나니 너와 네 아들들은 제단과 휘장 안의 모든 일에 대하여 제사장의 직분을 지켜 섬기라 내가 제사장의 직분을 너희에게 선물로 주었은즉 거기 가까이 하는 외인은 죽임을 당할지니라.’(6-7) 은혜이다. 제사장의 직분도 선물(은혜)이며, 서로의 관계도 선물(은혜)이다. 민수기가 말하는 가장 바른 믿음의 공동체의 관계를 오직 선물(은혜)”의 관계라고 말한다. “사랑할 때 우리 마음은

바닥이 나지 않는 선물의 집 / 무엇을 줄까 어렵게 궁리하지 않아도 / 서로를 기쁘게 할 묘안이 끝없이 떠오르네 / 다른 이의 눈엔 더러 어리석게 보여도 개의치 않고 / 언어로, 사물로 사랑을 표현하다 / 마침내는 존재 자체로 선물이 되네, 서로에게 / 사랑할 때 우리 마음은 괴로움도 달콤한 선물의 집 / 이 집을 잘 지키라고 하느님은 우리에게 /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 준 것이겠지?”(이해인의 선물의 집) 교회는 오직 선물(은혜)의 집(home)’이 되어질 때 목자와 성도가 서로를 위해 봉사하며 살 수 있다. 그 선물(은혜) 안에서 모든 불평과 조롱은 사라지고, 은혜만 남는다!!

 

소금 언약 :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모든 성물은 내가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너와 네 자녀에게 주노니 이는 여호와 앞에 너와 네 후손에게 영원한 소금 언약이니라.’(19) 이스라엘 자손이 제사장과 레위인에게 주어야 할 정신적, 경제적 후원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소금 언약이다. 영원한 언약이며, 절대 변개되거나 취소될 수 없는 말씀의 약속이다.(2:13) 자기 백성에 대한 언약도 소금 언약이었다.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소금 언약으로 이스라엘 나라를 영원히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알 것 아니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사 우리의 머리가 되시고 그의 제사장들도 우리와 함께 하여’(대하 13:5,12) 서로 섬김 안에서 제사장이 바로 선 나라가 바로 하나님 백성의 나라이다. 이러한 관계는 소금 언약 안에서 영원하다. 하나님께서 영원하게 맺어 주신 목자와 성도의 선물(은혜) 관계가 영원히 지속되는 나라가 바로 약속의 땅이다. 그 안에 함께 거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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