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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20장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말씀이지만, 21장의 대상은 아론과 그의 자손들에게 전하는 말씀이다. 즉 제사장에게 하신 말씀이다. 하나님은너는 그를 거룩히 여기라.’(8) 말씀하시면서, 제사장들을 거룩히 여길 것을 명하신다. 서로 존중의 의미가 있다. 제사장은 자신을 거룩하게 하신 하나님을 존중하여 거룩의 길을 가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거룩하다 명하신 제사장을 존중함으로 거룩의 길을 간다.

 

거룩이란 무엇인가? 레위기에서 거룩을 말할 때 애굽 땅에서 인도하신 여호와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나온다.(11:45, 19:34, 25:38,55, 26:45) 거룩의 뜻은 구별됨의 의미뿐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과 은총을 날마다 기억하는 힘도 있다.(15:2) ‘너는 그를 거룩히 여기라.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나 여호와는 거룩함이니라.’(8) 제사장이 거룩한 이유는 사람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제사장을 거룩하게 하심으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구원과 은총을 날마다 기억하길 원하신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거룩을 이스라엘에게 각인시키는 힘이기도 하다.(6:24-26, 제사장의 축복) 그 은혜 안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구원과 은총으로 나아가게 된다.(3:13-15)

 

제사장이 거룩을 지켜야할 이유로 첫째는제사장은 그의 백성의 어른(남편)’(4)이기 때문이다. 제사장은 나이에 상관없이 공동체의 거룩이 훼손되지 않게 앞장서서 책임져야할 어른이고, 공동체를 끝까지 사랑(섬김)해야 할 남편이기에 거룩해야 한다. 책임과 사랑(섬김)이 이유다. 둘째는 그들의 하나님의 음식을 드리는 자인즉 거룩할 것이라.’(6) 제사장은 성()과 속()을 잇는 중보자이기 때문이다. 제사장은 사람이지만, ()에 살아도 성()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죽은 자를 만짐(1),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 같게 하지 아니함(5), 부정한 여인이나 이혼 당한 여인을 취하지 않는(7) 이유 또한 이와 같다.

 

16-23절에는 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뉜다. ‘, 다리, 코가 불완전한 자, 그리고 지체가 더 있는 자’(18) 불완전한 자이다. ‘발과 손이 부러진 자’(19) 외부로부터 결함을 이겨내지 못한 자이다. ‘, , , 피부, 고환이 상한 자’(20) 원래의 모습으로부터 변질된 자이다. 어떠한 것으로부터 불완전하고 왜곡되고 변질되었다면 그것은 분명 거룩을 잃은 모습이다.

 

신약에서도 흠에 대한 말씀이 3가지로 쓰임을 본다.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1:4, 5:27) 거룩한 몸을 상징한다. ‘흠 없고 책망 할 것이 없는 자로’(1:22, 딤전6:14) 책망할 것이 없는 상태, 즉 흠 없는 마음과 의지이다. ‘옳고 흠 없이 행하였는지’(살전 2:10) 옳은 행동이다. 흠이 없다는 말은 결국 흠 없는 몸, 흠 없는 마음, 흠 없는 행동이라는 말이며, 제사장은 늘 자신에게 이러한 흠이 있는지 돌아보고 경계해야 한다. 이로 인해 거룩의 길을 갈 수 있다.‘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였더라.’(24) 이 거룩의 길에 함께 초대받았음을 잊지 않고, 거룩하고 복된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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