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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내밀어 이르시되, 보라!" (마태복음 12장 1-50절)


마태복음 12장은 네 가지의 이야기가 있다. 앞의 세 가지는 바리새인의 질문으로 시작되고, 나중 한 가지는 예수님의 말씀으로부터 시작된다. 바리새인은 안식일(1~21), 병을 고치는 권위(22~37), 표적(38~45)에 대한 질문을 한다. 이들은 자신의 질문 안에서 의롭고 복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 앞에 서 있는 무리에게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무엇이 복된 삶인지 보여 주신다.(46~50)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것이 참으로 복있는 사람의 모습이며, 바리새인이 맺지 못한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임을 알려 주신다.

 

1. 안식일 - 바리새인의 두가지 질문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2),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10) 예수님의 대답 :‘성전보다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6) 세분하면 두 가지이다. 첫째는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7), 둘째는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12) 바리새인은 안식일의 율법을 지킴으로 자신의 의를 높였다. 누구도 넘보지 못할 높은 성전을 세웠다. 그러나 예수님은 안식일에 해야 할일이 함께 사는 이웃에게 자비를 베푸는 일이며, 선을 행하는 것(생명살림)이라고 말씀하신다. 성숙한 사람의 안식일은 나를 넘어 이웃과 더불어 누리는 안식일이다. 이것이 바리새인이 쌓고 자랑하는 성전보다 크신 이인 하나님의 뜻이다.

 

2. 병을 고치는 귄위 - 바리새인의 두 번째 질문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느니라’(24) 바리새인은, 하늘로부터 온 예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땅으로부터 쌓은 자신의 기득권 또한 놓지 않는다. 예수님의 두가지 대답 : ‘성령을 모독하는 것,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31,32), ‘열매로 나무를 아느니라.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33,34) 하늘의 권세는 인정하지 않고, 그동안 쌓아온 땅의 권세는 악하기까지 하다고 말씀하시는 예수님. 그 분의 권세를 인정하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멀지 않다.

 

3. 표적 - 바리새인의 세 번째 질문 :‘우리에게 표적을 보여주기를 원하나이다.’(38) 예수님의 대답 -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39) 믿음의 대상을 조롱하는 것이 악함이며, 믿음의 대상이 아닌 그가 주는 유익으로 믿으려는 것이 음란함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41,42) 어떤 표적보다 크신 이인 예수를 바라보라고 한다. 히브리서 31,6절을 기억하라!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우리는 그의 집이라.’표적을 이길 힘이 여기 있다.

 

4.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실 때’(46) - 예수의 말씀으로부터 시작된다. 12장의 구조가 주는 은혜가 있다. 예수로 하여금 말씀하게 하고, 우리는 듣는 자가 될 때 참 믿음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믿음은 들음에서부터 나며, 들음을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리라.’(10:17) 예수님은 자기 제자들에게 손을 내밀어 가리키며 보게 하신다. 안식일에 밀 이삭을 먹었다고 정죄받는 사람들이다.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 자매, 어머니이니라’(50) 사람들의 정죄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듣고 깨닫아 그대로 행하는 자는 그리스도의 가족이다. 바리새인이 쌓은 자신만의 성전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존중하고 그대로 행함에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가 있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4:34) 예수님처럼 우리도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되길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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