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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하여 세우신 규례와 법도와 율법이니라.’(46) 레위기의 모든 규례를 설명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내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3), ‘이 모든 명령을 준행하지 아니하면’(14) 이 두 가지 길 앞에 우리는 두 가지를 먼저 생각해야한다. 첫째는, 사람의 선택보다 선행되어지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약속이라는 것이다.(9,42,44) 두 번째는, 하나님의 영원한 약속 안에서 사람이 취할 길이 있는데, 그것은 강요(müssen, must)가 아니라 자발적인 선택(sollen, should)이라는 것이다. 여호와는 그럼에도 좋은 것을 택하여 좋은 상을 받기를 원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다.

 

두 가지의 길 전에 먼저 3가지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우상’(1), ‘내 안식일’(2), ‘성소’(2)가 바로 이것이다. ‘우상은 제사와 예배의 규례(1-10, 17, 21-22, 24)이고, ‘안식일은 절기들에 대한 규례(16, 23, 25)이며, ‘성소는 그 외의 하나님 앞에 지켜야할 규례(11-15, 18-20장) 이다. 3가지는 레위기 전체를 요약한 것으로 보면 좋을 듯 하다.

 

3-13절은 준행할 때 받는 복에 대한 말씀이며, 14-45절은 준행하지 아니할 때 받게 되는 화에 대한 말씀이다. 복에 비해 화에 대한 말씀이 길다. 그 이유는 화를 유보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설명이 있기 때문이다.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내게 청종하지) 아니하고 내게 대항할진대’(23,27) 또한 결국 이스라엘을 용서하시고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에 대한 설명이 있기 때문이다. 루터는 말했다. “사랑의 하나님의 본래 사역은 사랑이며, 진노하시는 것은 낯선 사역이다.” 사람을 사랑하여 사람을 돕는 일은 하나님께 참으로 작은 일이다.(왕하3:17, 59:1) 반대로 하나님께 어렵고 힘든 일이 있다.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59:2) 말씀에 준행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께 낯선 사역을 하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낯선 사역 안에서 우리가 할 일은 오직 죄악의 형벌을 기쁘게 받는 것이다.(41,43) 이로 인해 하나님은 다시 우리 안에 사랑의 사역을 시작하신다.(6:23, 10:17, 13:18)

 

땅에 대한 이야기가 25(안식년과 희년)에 이어 다시 나온다.‘너희의 본토가 황무할 것이므로 땅이 안식을 누릴 것이라.’(34) 하나님은 불순종한 이스라엘을 뿔뿔이 흩으심으로 땅이 안식을 얻게 하신다. 이것은 땅의 안식을 통해 사람이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는 은총을 베풀기 위함이다.(바벨탑의 벽돌-11:3) 땅의 안식은 사람을 위한 하나님의 최후의 사랑이며, “이제 준행하라!”는 하나님의 마지막 경고이다.

 

준행함으로 얻는 복은, ‘’(4), ‘평화’(6), ‘승리’(7), ‘번성과 창대’(9)이다. 그러나 진짜 상은 하나이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니라... 너희를 바로 서서 걷게 하였느니라.’(12-13) 하나님의 백성으로 늘 바로 서서 준행하면서 살아가는 것! 징계의 목적도 같다.(44) 시편의 기도가 우리 모두의 기도가 되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 ‘내 소유는 이것이니 곧 주의 법도를 지킨 것이니이다.’(119:56)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리니, 그들에게는 장애물이 없으리이다.’(119: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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