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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장은 이스라엘에게 뼈아픈 실수를 담고 있는 말씀이다. ‘이스라엘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1) 복을 선포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이스라엘은 이방의 땅에서 육체를 더럽히고, 신앙도 저버린다.(8:13) 그런 이스라엘의 어두운 미래를 끊고 계속해서 가나안 땅으로 나아가게 한 것이 비느하스이다. 그 마음의 중심에는 하나님의 질투가 있다. ‘내 질투심으로 질투하여’(11)

 

하나님의 칭찬 : 그는 나 밖의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이스라엘 자손의 죄를 속해 주었기 때문이다.’(13/표준새번역) 하나님께서 비느하스를 칭찬하신 것은 무리 중 유일하게 십계명의 제 1계명을 기억하여 자신에게 용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죄인을 죽여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에게 속죄의 은혜를 베풀었기 때문이다. 사순절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뜻도 속죄이다. 무엇보다 죄를 속하시고 대속의 은혜를 베푸신 분이 그리스도이시다.(1:29) 대속은 생명 살림이다. 우리 또한 생명 살리는 일을 위해 부름을 받은 사람들이다.(Salim-ist)

 

하나님의 질투 : 내 노를 돌이켜서 내 질투심으로 그들을 소멸하지 않게 하였도다.’(11)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다.(20:5, 34:14, 4:24, 32:16, 24:19, 35:11, 1:18) 하나님의 질투는 사람과 다르다. 하나님의 질투의 또 다른 이름은 열심이다. ‘내가 이제 내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열심을 내어 야곱의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하며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사랑을 베풀지라.’(39:25)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 언약 백성이다.(19:1-6, 31:31-33) 이스라엘이 사랑의 언약을 깰지라도 하나님은 홀로 열심을 내어 지키신다! 그 열심이 사랑의 관계를 만든다!

 

비느하스와 모세 : 하나님의 열심으로서의 사랑을 유일하게 깨달은 비느하스와 달리, 모세의 역할은 너무나 미비하다. 심지어 하나님의 명령에 제대로 순종하지 못한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의 수령들을 잡아 태양을 향하여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재판관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각 바알브올에게 가담한 사람들을 죽이라 하니라.’(4-5)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원하시는 것은 사랑(인애)이지, 제사가 아니다.(6:6) 하나님의 질투에 적극 동참하라! 그로인해 언약은 깨지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은 늘 우리 곁에 유효할 수 있다.

 

비느하스와 고스비 : 싯딤에서 죽은 이가 24,000명인데 이들은 출애굽1세대들이며 스스로 구원의 기회를 버린 자들이다.(32- 금송아지 앞에서 춤추던 이스라엘) 하나님의 복된 음성을 방해한 사람이 고스비이다. ‘이는 그들이 속임수로 너희를 대적하되... 염병이 일어난 날에 죽임을 당한 그들의 자매 고스비의 사건으로 너희를 유혹하였음이니라.’(18) 고스비의 이름의 뜻은 속이는 자이다. 그와 함께 죽은 시므온 자손 시므리의 이름의 뜻은 나의 보호자이다. 고스비를 가까이하는 자는 보호자를 잃는다. 우리 역시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에는 고스비였다. 비느하스는 이 일로 평화의 언약을 받는다. 그 언약은 그와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13)이다. 그리스도인은 이 땅의 제사장들이다. 인간의 옛 자아(고스비)를 십자가에 못 박아 비느하스의 모습을 늘 잃지 않는 자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지금의 제사장들이다.(벧전2:9-10) 이 은혜를 누리는 여러분 모두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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