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3 10:03
(욥기 37장 14-24절)
14.욥이여 이것을 듣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오묘한 일을 깨달으라 15.하나님이 이런 것들에게 명령하셔서 그 구름의 번개로 번쩍거리게 하시는 것을 그대가 아느냐 16.그대는 겹겹이 쌓인 구름과 완전한 지식의 경이로움을 아느냐 17.땅이 고요할 때에 남풍으로 말미암아 그대의 의복이 따뜻한 까닭을 그대가 아느냐 18.그대는 그를 도와 구름장들을 두들겨 넓게 만들어 녹여 부어 만든 거울 같이 단단하게 할 수 있겠느냐 19.우리가 그에게 할 말을 그대는 우리에게 가르치라 우리는 아둔하여 아뢰지 못하겠노라 20.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어찌 그에게 고할 수 있으랴 삼켜지기를 바랄 자가 어디 있으랴 21.그런즉 바람이 불어 하늘이 말끔하게 되었을 때 그 밝은 빛을 아무도 볼 수 없느니라 22.북쪽에서는 황금 같은 빛이 나오고 하나님께는 두려운 위엄이 있느니라 23.전능자를 우리가 찾을 수 없나니 그는 권능이 지극히 크사 정의나 무한한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심이니라 24.그러므로 사람들은 그를 경외하고 그는 스스로 지혜롭다 하는 모든 자를 무시하시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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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 넷째주일 가족예배를 드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은 정의와 공의로 이 세계를 이끌어 가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지 못하여 고통과 불행 앞에서 쉽게 불평하곤 합니다. 욥기의 말씀을 통해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믿고 감사하는 지혜와 복을 얻게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듣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오묘한 일을 깨달으라.(14절)
욥은 이해할 수 없는 고난으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욥을 위로하던 친구들마저 욥을 비난하고 정죄합니다. 큰 절망 속에서 욥은 하나님과 소송까지 하겠다고 합니다.(31장 35절) 그러나 이유 없는 고난으로 탄식하는 욥에게 엘리후는 불평을 멈추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에 대하여 들어보라고 말합니다. 몰아치는 고난과 불행, 남들의 비방에 마음을 빼앗기면 욥과 같은 의인도 절망과 불평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잠시라도 멈춰 서서 세상의 소리를 막고 가만히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때, 우리는 하나님의 오묘한 일을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그대가 아느냐?(15-17절)
엘리후는 욥에게 번개와 구름의 움직임, 바람과 같은 자연의 신비를 이해할 수 있느냐고 반문합니다. 오늘날에는 과학을 통해 이런 자연 현상들의 원리가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 그 원리를 다 이해하지 못할뿐더러, 새로운 지식이 늘어날수록 더욱 신비하고 오묘한 현상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폭풍으로 어둡던 하늘이 어느 순간 말끔하게 되고 밝은 빛이 비출 때, 하나님의 위엄은 더욱 찬란하게 빛나게 됩니다.(21-22절) 이러한 창조 세계의 섭리를 묵상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아뢸 수 있는 말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19절) 오히려 하나님은 스스로 지혜롭다고 자만하는 사람들을 무시하십니다.(24절)
정의나 무한한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심이니라.(23절)
우리가 아둔하고(19절) 또한 우리가 하려는 말들이 우리를 삼켜버릴 수도 있다면(20절), 우리는 고난 속에서도 아무 말하지 못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지내야만 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엘리후는 하나님이 지극히 크신 권능으로 정의와 공의를 굽히지 않으시는 분이라고 말합니다.(23절) 우리는 이렇게 정의로운 하나님의 뜻을 굳게 믿기 때문에 눈앞의 고통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말과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24절)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됩니다.(로마서 8장 28절) 창조주 하나님의 오묘한 일을 깨닫고,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굳게 믿어, 감사와 찬송의 복이 넘쳐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ㅡ 2017년 9월 24일(주일) 가족예배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