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욥기 23장 10-17절)


10.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11.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 내가 그의 길을 지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12.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정한 음식보다 그의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도다 13.그는 뜻이 일정하시니 누가 능히 돌이키랴 그의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것이면 그것을 행하시나니 14.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 이런 일이 그에게 많이 있느니라 15.그러므로 내가 그 앞에서 떨며 지각을 얻어 그를 두려워하리라 16.하나님이 나의 마음을 약하게 하시며 전능자가 나를 두렵게 하셨나니 17.이는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 어둠 때문이나 흑암이 내 얼굴을 가렸기 때문이 아니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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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불 속에서 제련한 금은 깨끗한 모습으로 나옵니다. 재련한 금은 더욱 단단해 집니다. 욥은 그 모습을 사람의 단련함으로 비유하여 말합니다. 단련, 이 역시 몸과 마음을 닦고 길러 굳세게 함입니다. 사람은 단련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더욱 깨끗이, 더욱 견고히 하게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감당하기 힘든 단련함을 받은 욥의 고백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그의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도다.(12)

어느 때 보다 말씀이 흔한 세상입니다. 말씀을 풀어 설교하는 자도 많기에, 언제라도 입맛에 맞는 설교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말씀을 귀히 여기는 자가 있습니다. 많이 듣는 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소리/소음이 아닌,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는 자입니다. 그 안에서 하나님의 당부와 권면, 사랑을 느끼는 자입니다. 또한 그 말씀대로 걸음을 걷는 자입니다.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11) 말씀을 귀히 여기는 자에게 고난은 때로 유익이 됩니다.(시편 11971) 하나님의 음성이 고난을 풍경 삼아 지나가게 하여 결국 구원의 자리로 가게 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귀히 여기는 삶은 참 복됩니다.

 

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14)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아니라,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가게 하시는 방향을 보는 것이 복입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립보서 213) 우리가 얻어야할 지각(15)이 있다면 이것입니다. 이 지각은 우리를 신앙의 장성함으로 인도합니다.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히브리서 514) 이런 지각이 고난 속에서도 선악을 분별하여 늘 바른 곳에, 하나님이 세우시는 곳에 서게 합니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 어둠 때문이 아니로다.(17)

우리의 두려움의 대상은 어둠이 아닙니다. 흑암이 내 얼굴을 가렸기 때문도 아닙니다. 두려움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뿐이십니다.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누가복음 125) 어둠까지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는 빛도 어둠도 하나이기에(이사야 457)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할 때, 더 이상 어두움으로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련되고 재련된 순금의 모습입니다. 이 귀한 창조절에 하나님의 단련하심 안에 새 은혜를 입은 욥의 묵상들을 돌아보며 우리 역시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 앞에 새롭게 되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ㅡ 2017년 10월 15일(주일) 교육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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