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과 민족을 넘어 우리를 평화의 일꾼으로 부르시는 하나님!
동경교구 북지구회와 서울노회를 그리스도의 섭리 안에서 만나게
하시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향해 함께 기도하며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추고, 사랑과 진실이 돋아나는 새로운 동아시아를 위해,
100년 전, 한·일 강제합방의 비극적 역사를 넘어, 동경과 서울에서
함께 기도하게 하신 평화의 왕, 주님이시오니 영광과 찬양을 받으소서.
평화를 위해 일하는 자는 복이 있다 하신 주님 !
우리의 교회 위에 평화의 영을 부어 주시어 주님의 평화를 온전히
증거 하게 하옵소서. 평화의 능력이 넘치는 교회, 세대를 넘어 평화의
복음을 이어가는 교회,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바르게 섬기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함께 맞잡은 손이
평화의 손길 되고, 함께 걷는 걸음이 정의의 길이 되게 하옵소서.
잘못된 역사 속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한 사람들에게 정의의 질서를,
폭력과 무기를 힘으로 믿는 어리석은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불평등과 차별로 울고 있는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하게 하옵소서.
역사의 주관자이신 주님 !
남북으로 나뉘어진 한반도에 화해의 기운이 솟아 오르게 하시고, 평화 헌법
9조를 깨뜨리려는 일본이 이 법을 잘 지켜내게 하셔서, 다시는 아시아의
평화가 위협받지 않게 하옵소서.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청산하고
한국, 나아가 아시아의 모든 나라의 진정한 이웃이 될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
주님, 동경과 서울에서 함께 드리는 이 기도를 받아 주옵소서.
우리를 화평케 하시고, 화평케 하는 자로 살아가게 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