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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새서 3장 12~14절
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13.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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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시간은 빠릅니다. 벌써, 2010년도 9월에 접어들었습니다. ‘눈 깜짝할 새’라는 말 그대로입니다. 더 두려운 것은 이렇게 빠른 세월이 지나왔듯이 앞으로도 세월은 그 속도의 고삐를 놓지 않으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골3:12에서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을 향해 말합니다.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라고 부릅니다. 어찌 골로새 교인만이겠습니까? 오늘 주님을 바라보며 예배하는 우리를 향한 호칭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 받는 사람이기에 소중한 사람입니다. 소중한 사람이기에 그의 모든 삶이 소중합니다. 그것이 실패든 성공이든, 그것이 기쁨이든 슬픔이든, 그것이 영광이든 상처든 모두 소중합니다. 이것을 우리가 안다면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이들이 소중합니다.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이 소중합니다. 그들도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김용택 시인의 글 ‘봄바람에 실려 가는 꽃잎 같은 너의 입술’에서 시인은 어느 날 아침에 본 아내로부터 학교에서 편지 시를 받습니다. 이 시의 끝자락에 “당신이 나를 너무도 소중히 여겨 나는 이 세상에 귀한 사람이 되었답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신앙을 갖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누구보다도 소중한 존재로 여겼기에 우리는 택함을 받아 거룩하고 사랑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알기에 12절에서 사도 바울은 ‘긍휼, 자비, 겸손, 온유, 오래 참음을 옷 입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소중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마음, 슬프고 괴로운 마음을 아는 긍휼을 갖습니다. 그리고 자비를 베풉니다. 무엇보다도 겸손과 온유로 베풉니다.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소중하기에 사람에 대해 오래 참습니다.

용납과 용서
사람이 함께 살다 보면 좋았던 사람의 다른 면을 보고 실망도 하고 싫증도 느낍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상처를 줍니다. 가정생활, 직장생활, 교회생활도 그렇습니다. 늘 만나는 이들이 늘 좋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상대방에게서 용납하기 어려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한 공동체가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용납'과‘용서'입니다. 본문 13절의 말씀입니다.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오직 용서와 용납, 사랑, 그리고 평화와 감사의 마음으로 들어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 받는 사람으로 사는 기관이 되길 기도합니다.

- 2010년 9월 12일 기관별예배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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