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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몫을 택하였으니(누가복음 10장 38-42절)

2008.11.29 20:21

홈지기 조회 수:5650

누가복음 10장 38~42절
38 저희가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촌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
39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아래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40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가로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지 아니하시나이까 저를 명하사 나를 도와주라 하소서 헬, 봉사하는
41 주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42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어떤 사본에, 부족한 것 하나가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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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어렵다고 걱정과 탄식이 높아가는 현실 속에서 걱정이 깊어집니다. 이런 저런 일에 신경이 쓰이고 마음을 빼앗깁니다. 어려운 현실이기에 한시라도 좋은 편을, 하나라도 좋은 몫을 택하기를 잊지 않고 살아가기를 다짐합니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한편으로 마르다와 같이 많은 일로 염려하다가 가장 좋은 몫을 택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잊어버렸음에도 그 잊어버린 사실 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두렵습니다.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때.
  어려운 현실을 염려하며 그 현실의 변화를 바라보다가 나를 위해 다시 오시는 주님을 잊어버리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위해 오시는 주님을 향해 마음을 모두고 기다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보다도 주님의 다시 오심을 얼마나 간절히 기다리며, 다시 오시는 주님 앞에 지금 이 모습으로 나아가도 부끄러움이 없도록 오늘도 좋은 편을, 좋은 몫을 택하며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어둠속에서 어깨를 떨며 서있을 때, 다시는 죄 짓지 말라고 말없이 다독여주시던 손길을 잊고. 눈물을 멈출 수 없어 부끄럽게 돌아앉아 있을 때, 가까이 와 낮은 소리로 일으켜 주시던 말씀을 잊고. 아니다, 아니다 하면서 헛된 이름을 팔며 보이지 않게 허물을 늘려가는 하루 또 하루. 지킬 수없는 말들을 하며 욕되게 사는 삶 팔아 양식을 벌고, 욕되게 쓰는 글 팔아 목숨을 이어가는 차마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잠자리를 펴고 누웠다가도 문득문득 소스라쳐 눈이 떠지곤 하는 하루 또 하루. 정말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도종환시인의 고백입니다. 세상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자신을 돌아보았다면 느낄 수없는 일들이지요. 그러나 오늘을 지어 나에게 선물로 주신 하나님, 하나님께 부요한 자가 되라고 가르쳐주신 예수님을 생각하니 오늘을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 고백이 아닙니까?
  지금(present)은 선물(Present)
  그러나 오늘이 있습니다. 오늘의 삶에서 좋은 몫을 택하며 내 삶을 주님께 드릴 수 있습니다. 지난날에 하지 못한 것, 놓친 것들에 매이면 오늘 주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내일에 초점을 맞추고 주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오늘, 지금 주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대림절의 지금(present)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Present)이 될 것입니다.

-2008년 11월 30일 교육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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