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요한계시록 22장 20절)

22.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

대림절(待臨節)은 성탄절 앞선 네 주일로서 성 안드레 기념일(St. Andrew's Day)1130일 또는 이 날에 가장 가까운 주일에 시작됩니다.

전에는 대강절 혹은 강림절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성령강림절과 혼돈할 우려가 있어서 한국 실천신학회에서 그 용어를 대림절이라고 통일하여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대림절로 교회력이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은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뜻이 있습니다.

대림절(Advent)오다라는 뜻의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쁨으로 기념합니다. 우리를 위해 또 다시 오심을 감사드리며 기다립니다. 즉 아기 예수님으로 성육신하신 그리스도의 이미 오심(Already), 마지막 때에 재림으로 다시 오심(Not Yet)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는 기다림과 소망의 절기입니다.

고린도전서 1622절과, 요한계시록 2220절에 나오는마라나타의 고백은 대림절의 기다림에 가장 합당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1세기 초대교인들의 고백이기도 한마라나타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Our Lord, Come!)라는 신앙고백입니다. 그 뜻은 다음 두 가지로 번역됩니다. 하나는 maran - atha, 즉 이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역사하심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사람의 모습을 입고 주님께서 이미 오셨다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다른 하나는 marana - tha, 즉 예수님께서 온 세상을 심판하실 재림의 주님으로 장차 다시 오실 것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대림절에 우리는 주님의 첫 번째 오심(Already)과 두 번째 오심(Not Yet) 사이에 살고 있음을 고백 드립니다. 그러므로 대림절은 주님의 성탄을 축하드리기 위하여 준비하는 기간임과 동시에, 마지막(종말)을 위해 준비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4주간의 대림절에 매주 차례로 초를 밝힙니다. 그리스도의 빛이 동서남북, 곧 세상의 모든 곳을 두루 비춘다는 것을 뜻합니다. 첫째 주는 세상 종말에 대한 경고와 그리스도의 오심을 간절히 희망하는 의미의 상징으로 진보라색의 초를 밝힙니다. 둘째 주는 구세주 오심에 대한 세례 요한의 선포를 기억하며 회개하는 의미의 상징으로 빨강색의 초를 밝힙니다. 셋째 주는 임박한 그리스도의 탄생을 준비하며 새 삶을 다짐하는 의미의 상징으로 분홍색 초를 밝힙니다. 넷째 주는 평화와 기쁨의 소식으로 오신 예수님을 맞이하여 이 세상에서 평화의 소식으로 살 것을 고백 드리는 상징으로 하얀색 초를 밝힙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이 믿음의 고백과 함께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은혜 속에 대림절을 보내는 여러분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12년 12월 2일 교육자료-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복교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13길 9(신교동), TEL.02-735-5809 FAX.02-737-378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