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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21-12) 

1.수 일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들린지라 2.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까지도 들어설 자리가 없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그들에게 도를 말씀하시더니 3.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4.무리들 때문에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달아 내리니 5.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6.어떤 서기관들이 거기 앉아서 마음에 생각하기를 7.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신성 모독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8.그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줄을 예수께서 곧 중심에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것을 마음에 생각하느냐 9.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쉽겠느냐 10.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11.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12.그가 일어나 곧 상을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가거늘 그들이 다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르되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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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절 여섯째주일입니다. 설 주일입니다. 이 복된 날 우리 회원들이 함께 모여 예배드리며 은혜를 나누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회원들 모두와 가정과 하시는 일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기뻐하시기 원합니다. 올해 우리 모두 장벽을 넘는 믿음으로 서로에게 하나님의 은총과 복을 전하며 사는 기쁨으로 충만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군중의 장벽을 넘어

오늘의 말씀에 나오는 네 사람은 장벽에 부딪쳤습니다. 중풍에 걸려 누워 있는 친구를 침상에 메워 예수님께로 나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아서 예수님께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붕으로 올라갔습니다. 세리장 삭개오도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나아왔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예수님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돌무화과나무(뽕나무)에 올라갔습니다.(누가복음 19) 예수님께서 그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를 고쳐 주셨습니다. 삭개오의 집에 머무셨습니다. 군중의 장벽을 넘는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사는 회원들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물질의 장벽을 넘어

지붕에 올라간 네 사람은 또 다른 장벽에 부딪쳤습니다. 예수님을 뵈려면 지붕을 뚫어야 합니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침상을 달아내려야 합니다. 어쩌면 지붕을 절반 이상 뚫어야 합니다. 나중에 수리하고 변상하려면 큰 일일 것입니다. 비용도 비용이요, 많은 날을 지붕 수리하는 일에 매달려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지붕을 뚫었습니다. 물질의 장벽을 넘어섰습니다. 한 임금이 잔치에 사람들을 초청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핑계합니다. ‘소를 사서, 밭을 사서, 장가를 들어서’(누가복음 1415-24) 물질의 장벽을 넘지 못하여 임금이 베푼 잔치(천국)에 들어가기를 거절했습니다. 에서는 물질의 장벽을 넘지 못하여 장자의 권리를 팔았습니다. 물질의 장벽을 넘어 가장 좋은 몫을 택한 기쁨으로 사는 회원 모두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개인주의의 장벽을 넘어서

네 사람이 합심하여 지붕에 올랐습니다. 지붕을 뚫었습니다. 침상을 달아 내렸습니다.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중풍병자가 고침을 받는 놀라운 은혜를 누렸습니다. 이 놀라운 은혜의 역사를 우리도 누리게 되기를 원합니다. [서구문명의 몰락]이란 유명한 책을 쓴 오스왈드 스펜글러는 역사에 생성기, 성장기, 번영기, 쇠퇴기가 있는데, 쇠퇴기는 개인주의에서 시작된다고 했습니다. 돌보고, 사랑하고, 약함을 감싸주는 우리 회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와 축복으로, 사랑으로 날마다 부족한 것에 아름다움과 귀함을 입혀주는 기쁨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누구보다도 존귀한 자의 삶을 사는 우리 회원들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2013년 2월 10일 기관별월례예배자료-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복교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13길 9(신교동), TEL.02-735-5809 FAX.02-737-3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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