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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장 29절)

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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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성회수요일을 시작하여 부활절 이전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 동안을 사순절로 보내게 됩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보냄 받은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깊이 담는 시간되기를 바랍니다

 

보라!

세례를 받기 위해 자신에게 다가오는 예수님을 보고 세례 요한은 외칩니다.‘보라!’ 봐야할 것을 보는 것은 복입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봅니다. 예수님 앞에 자신의 작음을 봅니다.나는 굽혀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마가복음 17) 그러나 바리새인은 자신의 의로움만 봅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도 맺지 못합니다. 예수님과 거리가 먼 생활을 하게 됩니다. 주님을 바라보며 겸손히 자신의 작음을 고백하는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드립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십자가가 우리에게 은혜가 됨은 그 십자가의 넓이에 제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필립 얀시가 쓴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보면 많은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길거리를 오가는 사람, 산 정상에 있는 사람, 해변에 누워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 머리 위에 한결같이 같은 단어가 써있습니다.‘나 같은 죄인!’어느 누구 하나 자유로운 사람이 없습니다. 십자가를 보며 세상 속에 속한 나의 죄를 보는 것은 놀라운 은혜입니다. 이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드립니다.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구약에는 일 년에 한번 속죄일을 정하여 대제사장이 백성의 모든 죄를 안고 지성소에 나아가 그 모든 죄를 사하는 속죄제사가 있습니다. 이때 번제단에서 한 마리의 양을 잡게 되는데, 그 양 한 마리가 백성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죽게 됩니다.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히브리서 1010) 죄 없으신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위해 기꺼이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십니다. 단 한번 죽으심으로 우리를 속죄하십니다. 얼마나 귀하고 큰 은혜입니까? 사순절을 보내며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오신 예수님 안에서 속죄의 은혜를 풍성히 누리기를 기도드립니다.

 

- 2013년 2월 17일(주일) 교육자료 -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복교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13길 9(신교동), TEL.02-735-5809 FAX.02-737-3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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