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요한계시록 11장 4-5절)
4.그들은 이 땅의 주 앞에 서 있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니
5.만일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그들의 입에서 불이 나와서 그들의 원수를 삼켜 버릴 것이요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반드시 그와 같이 죽임을 당하리라
---------------------------
‘세상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바라는 것은 그들이 계속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주는 것이다.’ 시지프트의 신화로 유명한 알베르트 까뮤의 말입니다. 큰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밀어 올려야 합니다. 그러나 그러고 나면 그 바위는 굴러 떨어집니다. 다시 또 밀어 올려야 합니다. 이런 삶을 사는 세상 사람에게 그리스도인들이 그 삶으로 생명의 길을 보여 달라, 생명의 길의 증인이 되어 달라는 말입니다.

  두 촛대
  사도 요한은 밧모 섬에서 하나님이 들려주시는 말씀을 듣고, 보여주시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일곱 촛대에 비유하시며, 그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에베소교회에‘내 촛대를 옮기기라’고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요한계시록 2장 5절). 촛대를 밝히라. 빛을 나누어 주라. 생명의 길이 여기에 있음을 보여주라. 이 촛대로 살아가는 우리 기관의 모든 회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두 감람나무
  촛대를 밝히려면 기름이 있어야 합니다. 감람나무의 기름입니다. 감람나무는 예수님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오르셨습니다. 제자들에게 ‘깨어 기도하라’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땀이 피가 되어 떨어지도록 자신을,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뜻을 으깨어 기도하셨습니다.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셨습니다. 자신의 뜻과 생각을 으깨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은혜와 그 역사를 드러내 구원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자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뜻을 으깨어야 하는 때에 자기 쉬운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봅니다. 예수님처럼 내 몸을, 내 생각을, 내 주장을 으깨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는 은혜를 작은 삶에서 누리며 사는 우리 기관이 회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두 증인
  증인의 일은 그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 안의 한 그루의 감람(올리브)나무로서 그 기도와 헌신과 사랑의 열매를 으깨어서 기름을 내어 촛대가 활활 타오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날마다 겟세마네 동산에 오르는 우리 회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누가복음 22장 43절에 놀라운 말씀이 있습니다.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천군 천사를 보내어 로마를, 헤롯을, 바리새인들을 물리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생명의 기름을 내주시는 예수님을 도우셨습니다. 놀랍지 않으십니까? 이 복된 길을 내 앞에 열어주심을 감사드리며 촛대를 밝히는 감람나무가 되어 생명의 길의 증인된 기쁨의 길을 가는 우리 회원들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2012년 7월 8일 기관별예배자료 -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복교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13길 9(신교동), TEL.02-735-5809 FAX.02-737-3780
XE Login